thebell

전체기사

금감원 부원장보 인사 임박했나…하마평 면면은 ‘황선오·박충현’ 거론…인사 시기·규모 등 여전히 안갯속

고설봉 기자공개 2023-06-22 08:09:14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1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임원인사가 임박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부원장보 자리를 장기간 공석으로 두는 것에 대한 안팎의 우려를 불식하는 차원이다. 이달 들어 금감원 내부에선 꾸준히 하마평이 돌고 있다.

다만 구체적 시기와 규모는 아직 윤곽이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선 국실장 등 후속 인사 규모를 키우지 않기 위해 부원장보 승진자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현재 공석인 기획·경영, 공시·조사, 소비자피해예방 등 3곳 임원인사를 동시에 할지는 미지수다.

21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조만간 부원장보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안팎에선 장기간 공석이었던 기획·경영과 공시·조사 부원장보를 우선 임명하는 안이 힘을 받고 있다.

임원인사 전망은 최근 금감원 내부에서 활발하게 이슈화 되고있다. 지난달부터 조금씩 돌던 하마평이 이달 들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대부분 기획·경영과 공시·조사 부원장보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주를 이룬다.

지난 5월 김미영 부원장(소비자보호처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소비자피해예방 부원장보 후보군에 대해선 아직 이렇다할 하마평은 없다. 일각에선 연말까지 소비자피해예방 부원장보 자리를 공석으로 둘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자본시장·회계부문에서 부원장보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황선오 자본시장감독국장이다. 황 국장은 증권감독원 출신으로 금감원 설립 때 합류했다. 1971년생으로 현재 금감원 내 국장들 가운데 고참급이다.

황 국장은 자산운용제도팀 팀장, 금융투자검사국 부국장을 거쳐 2021년 12월 국장으로 승진해 공시심사실장으로 발탁됐다. 이후 이 원장 취임 후 이뤄진 지난해 8월 수시인사에서 주무국인 자본시장감독국장으로 발탁됐다.


공석인 기획·경영 부원장보가 소속된 기획보험부문에선 이렇다할 하마평이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은행·중소서민금융부문에서 주무 부서장을 맡고 있는 박충현 은행검사1국장이 부상했다.

1969년생인 박 국장은 현재 금감원 국장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신용관리기금 출신이지만 금감원 설립 초기 은행부문에서 활약했다. 이후 성과 등을 인정받아 꾸준히 은행부문에서 성장했다.

박 국장은 일반은행검사국 부국장을 거쳐 2021년 12월 정기인사에서 국장으로 승진해 신용감독국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8월 수시인사에서 특수은행검사국장에 발탁된 뒤 지나해 말 정기인사에서 주무국인 은행검사1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히 인사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해선 구체화 되는 것이 없고, 과거에 비해 하마평도 활발하지 않다”며 “최근 몇몇 국장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정도로 임원인사 전망이 회자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취임 이후 연이어 대규모 인사가 단행됐던 만큼 부원장보 임원인사를 최소한으로 진행하거나, 조금 더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원장보 인사를 미루고 연말 정기인사를 조금 앞당겨 인사 횟수를 줄이는 차원이다.

이는 연이은 인사로 금감원 내부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이 원장 취임 뒤 지난해 8월부터 연이어 진행된 대규모 인사와 조직쇄신으로 금감원의 피로도는 높은 상황이다. 국실장을 포함해 보직이 순환하면서 이동도 잦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부원장보 인사를 대규모로 하게 되면 연쇄적으로 국실장 인사도 판을 키워야 한다. 12월 정기인사가 6개월여 남은 시점에 국장들을 재배치하는 것 자체가 조직의 안정감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인사에 대해서 조심스러워 하는 것 같다”며 “부원장보 공석을 한번에 채우는 데 대한 부담도 크고, 연말까지 자리를 비워두는 것에 대한 리스크도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