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선두 지킨 NH, 2위와 격차 더 벌렸다[DCM/SB]KB·한국과 '3파전'…대신, 2014년 이후 첫 '10위권' 진입
이정완 기자공개 2023-07-03 07:00:58
이 기사는 2023년 06월 30일 15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일반 회사채(SB) 대표주관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연초부터 KB증권, 한국투자증권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쳤는데 상반기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시간이 흐를수록 2~3위권과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이제 관심은 하반기 경쟁에 쏠린다. KB증권은 회사채 대표주관 분야에서 2010년대 중반부터 매년 1위를 이어왔다. NH투자증권이 KB증권을 꺾고 선두를 수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H증권, 2위와 차이 '1조' 육박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상반기 회사채 주관 실적 7조5588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조5799억원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주관 실적 증가는 연초부터 불기 시작한 회사채 훈풍 덕이 컸다. 지난해 지속된 기준금리 인상과 하반기 발생한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로 인해 작년 연말 회사채 시장은 급격히 얼어 붙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며 투자 결정을 미루던 기관투자자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2·3위에 위치한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전년 동기 대비 주관액이 크게 늘었다. 상반기 KB증권 주관액은 6조65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주관액은 5조39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늘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010년대 들어 줄곧 회사채 시장에서 '빅(Big)3'를 형성한 전통의 강자다. 올해도 3파전 구도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상황이 다소 달라졌다. 2016년 이후 KB증권이 매년 회사채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해왔지만 NH투자증권이 선두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에도 근소한 차이로 아쉽게 1위를 놓친 바 있다.
1분기보다 2분기 들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은 NH투자증권 입장에서 고무될 만한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4조2721억원의 회사채 주관 실적을 나타냈다. 2위 KB증권은 4조149억원으로 2위와 금액 차가 2600억원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2분기 NH투자증권이 3조2688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으면서 차이가 커졌다. 같은 기간 KB증권은 2조6404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상반기 말 기준 두 회사 간 주관액 차이는 9036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빅4' 노린다
회사채 주관 실적 4위는 신한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상반기 4조4685억원의 주관액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1년 주관 실적 7위에서 지난해 5위로 높아지더니 올해 상반기까지 4위에 위치해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순위 상승은 김상태 대표이사 부임 후 달라진 변화이기도 하다. 지난해 3월 GIB총괄사장으로 합류한 김 대표는 회사의 커버리지 역량 강화를 주도했다.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부서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빅4 체제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주관 순위 10위권에 진입한 대신증권의 약진도 눈에 띈다. 6793억원을 주관해 9위에 올랐다. 상반기 회사채 주관 실적을 놓고 봤을 때 대신증권이 10위 내에 자리한 것은 2014년 이후 약 10년 만의 일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2년 동안 DCM 강화를 목표로 다수의 대기업 딜을 따냈다. LG그룹을 비롯 HD현대그룹 계열사가 핵심 파트너였다. 최근 실시된 LG에너지솔루션 회사채 발행 업무에도 참여했다. 재계 네트워크를 활용한 양홍석 부회장의 후방 지원도 힘이 됐다는 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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