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풍향계]SK증권, 달라진 유증 전략…이종호 ECM본부장 효과ECM2팀서 유증 총괄하다 본부장 부임…딜 2건 연이어 주관
윤진현 기자공개 2023-07-11 07:44:08
[편집자주]
증권사 IB(investment banker)는 기업의 자금조달 파트너로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워낙 비밀리에 딜들이 진행되기에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되기도 한다. 더벨은 전문가 집단인 IB들의 주 관심사와 현안, 그리고 고민 등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7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이 올해 첫 유상증자 딜을 앞두고 있다. 클리노믹스의 유상증자로 최소 6억원의 수수료를 가져갈 예정이다. 만일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추가 수수료 취득도 가능하다. 이어 9월 청약 예정인 에이스테크의 단독 업무도 맡아 실적을 쌓을 전망이다.올 들어 SK증권은 유상증자 딜 수임 의지가 한층 더 강해진 모습이다. 유상증자 전담 부서인 ECM2부를 이끌어 온 이종호 상무가 올해 초 ECM본부장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이 본부장은 최근 실무진에게 적극적인 영업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노믹스, 유증 수수료 최소 6.7억…유상+무상증자 전략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클리노믹스가 최근 유상증자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모집가액은 454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발행가액으로 5720원을 예정했으나 주가와 할인율 25%를 적용한 결과다.
주식 수를 반영한 모집총액은 354억원으로 예상된다. SK증권은 이중 1.5% 수준인 6억7000만원의 수수료를 가져간다. 이후 실권주의 규모에 따라 최종 수수료 수익이 결정될 예정이다.
SK증권은 구주주 청약을 독려하고자 무상증자도 동시에 진행한다. 클리노믹스는 오는 8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구주주 청약을 진행한다. 유상증자 후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에게 소유주식 1주당 0.5주의 비율로 신주를 무상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이후 같은 달 7일부터 일반투자자 청약에 나선다. 이때 실권주가 발생하면 잔액인수 금액의 12%의 수수료를 추가로 취득할 수 있다.
이번 클리노믹스 딜은 올해 SK증권이 주관하는 첫 유상증자 딜이다. 더벨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상반기 SK증권은 ECM 시장에서 약 5억원의 수수료를 취득했다. 이는 IPO(기업공개) 공동주관과 인수 업무를 맡아 취득한 금액이다.

SK증권은 올 들어 유상증자 딜을 수임하는데 더욱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 1월 이종호 ECM본부장이 부임한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까지 SK증권의 유상증자, 메자닌 발행 등의 전담 부서인 ECM2팀을 총괄해 왔다. 그만큼 본부장직을 맡은 후에도 높은 시장 이해도를 기반으로 ECM2팀 실무진에게 적극적인 영업을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발행사들의 수요가 많은 상황도 호재로 작용했다. 부채자본시장(DCM)에서의 조달이 쉽지 않은 기업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유상증자를 택하고 있다.
SK증권은 오는 9월 에이스테크의 유상증자도 앞두고 있다.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8월 2일 1차 발행가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클리노믹스에 이어 주관 수수료를 연달아 수임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유상증자를 대기 중인 기업들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 흐름과 재무 상황 등을 점검해 유상증자 혹은 메자닌 발행 등으로 자금조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는 주가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시행 시기를 잘 잡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발행사의 자금조달 흐름과 재무상황, 주가 등을 모두 고려해 유상증자 혹은 메자닌 발행 등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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