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가치투자’ 대명사 VIP운용, 멀티까지 휩쓸었다[헤지펀드/멀티전략 수익률]라이프·더블유운용도 상위권 랭크
황원지 기자공개 2023-07-21 08:16:1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8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을 주력으로 하는 VIP자산운용이 2023년 상반기 멀티전략(Multi-Strategy)에서도 수익률 1위로 왕좌를 차지했다. 하우스 색깔인 가치투자를 기본으로 하되 국내증시 주도 섹터 내 종목들도 유니버스에 포함하고, 대체투자를 병행하는 혼합 전략이 주효했다.단디자산운용은 2020년부터 운용 중인 하우스 시그니처 펀드를 수익률 2위에 올렸다. 라이프자산운용도 ESG행동주의에 기반한 이벤트드리븐 전략과 ETF 헷지를 병행한 멀티코어 펀드로 상위권에 안착했다.
◇팔색조 매력 VIP운용, 멀티전략서 복수 펀드 수익률 상위 진입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말 기준 운용기간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는 100개 멀티전략 헤지펀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8.2%를 기록했다. 이들 펀드의 설정규모는 5조404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말과 비교하면 펀드수는 19개, 설정액은 7670억원 증가했다.
2022년 말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플러스(+)인 펀드들이 크게 늘었다.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전체 81개 중 절반이 넘는 65개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이번에는 100개 중 87개의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시 침체로 코스피가 급락한 이후 올초부터 찾아온 반등장에 올라타면서다. 반등장에 강한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들보다는 수익률이 다소 낮았으나, 절반 이상의 펀드들이 최소 5% 이상의 수익을 냈다.

가치투자 하우스인 VIP자산운용이 멀티전략에서도 깜짝 실적을 냈다. VIP자산운용은 롱바이어스드 전략이 하우스 주전략이지만, 2018년 투자자문사에서 사모운용사로 간판을 바꿔달면서 전략 확장 차원에서 주식과 대체를 섞은 펀드를 내놓았다.
멀티전략 중 1위를 차지한 건 ‘VIP K-Leaders 732’다. 올 상반기 수익률 36.1%를 기록한 이 펀드는 박성재 팀장이 책임운용역을 맡고 있다. 주식 70%, 대체투자 30%, 레버리지를 일으킨 차익거래에 20%씩 투자해 ‘732’라고 이름을 붙였다. VIP운용의 기본 투자철학인 가치투자를 지키되, 국내증시 주도 섹터 내 투자종목들도 유니버스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상반기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VIP운용의 ‘VIP 트리플A’ 펀드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펀드도 주식과 대체에 자산의 50%를 각각 투자한다. 박성재 팀장이 주식부문, 박동우 매니저가 대체투자를 맡고 있다. 2022년 말까지만 해도 수익률 -11.6%에 머물렀으나, 올해 반등장에서 시장을 아웃퍼폼하면서 2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단디 시그니처 헤지펀드 2위 안착… 라이프운용도 선전
단디자산운용의 ‘단디 디딤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1호’는 34.5%의 수익률로 2위에 안착했다. 이 펀드는 단디자산운용의 시그니처 헤지펀드로 현재 설정액은 144억원 규모다. 글로벌 자산배분 및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미국 및 국내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2022년 말 -6.4%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반등장에 올라타면서 성과가 개선됐다.
라이프자산운용의 ‘라이프멀티코어 1호’도 시장을 아웃퍼폼하면서 4위를 기록했다. 2022년 3월 설정한 이 펀드는 강대권 대표가 책임운용역을 맡고 있다. 국내 상장주식에 80%를 투자하고, 나머지 20%를 비상장주식, 선물/ETF헷지, 메자닌 투자 등 전략을 종합적으로 사용해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한다. 하우스 주 전략인 ESG 행동주의에 기반한 가치투자 또한 병행한다. 설정한지 1년이 지나면서 이번에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신규 진입했다.
오라자산운용의 ‘오라A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도 수익률 5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주식 에쿼티 전략에 5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옵션 매매와 공모주 투자 등 전략으로 알파수익을 낸다. 옵션 매매의 경우 코스닥 변동성에 투자할 수 있는 로직을 자체 개발했는데, 이를 통해 올해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누림자산운용의 ‘누림더블류’펀드는 2022년 말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멀티전략 펀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는 하우스 정체성인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적용한 시그니처 펀드다. 2019년 4월 처음 펀드 비즈니스를 개시한 누림자산운용은 지난해 코스피 급락에도 첫 펀드에서 성과를 올리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14.4%의 수익률을 낸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19.4%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운용을 인정받았다.
더블유자산운용도 두 개의 펀드를 10위권 안에 올렸다. ‘W1000일반사모투자신탁’과 ‘W1001일반사모투자신탁’이 각각 19.7%, 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두 펀드는 지난해 -18.6%, -18%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올해 반등장에서 회복에 성공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크라우드웍스, AI 학습용 데이터 구매 플랫폼 오픈
- [i-point]'코드게이트 2025' 국제 해킹 방어대회 본선 진출자 발표
- [i-point]아이티센클로잇, '파트너스 데이' 개최
- 디앤씨미디어, 보다 끈끈해진 넷마블 관계
- [애경그룹 리밸런싱]AK홀딩스, 유동성 압박 속 추가 매각 카드 꺼낼까
- [애경그룹 리밸런싱]애경산업 '경영권 프리미엄' 145% 기대 근거는
- [애경그룹 리밸런싱]매물로 나온 애경산업, 인수 후보군은
- [애경그룹 리밸런싱]애경산업 매각, 유동성 넘어 지배구조 정리 '시그널'
- [오너가 무브먼트]서울식품 서인호, 지배력 확대…오너 4세 등장 '눈길'
- 더본코리아, 생산시설 초과 가동…수요확대 대응 과제
황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라이프운용, 채권혼합형으로 '라인업 다양화'
- [출격 나선 롱숏 운용사]'펀더멘털 롱숏' 구도운용, 라인업 확충 박차
- [Product Tracker]쿼드운용 프로젝트펀드, 루닛 하락에도 웃음짓는 이유
- 한국증권, GWM-PB라운지 '투트랙' 전략
- 한국증권, 첫 고액자산가 특화점포 연다
- [영상] 30억 금융 자산가는 증권사 가면 어떤 서비스 받을까?
- 라이프 강대권, '인게이지먼트 4호' 발빠른 목표 달성
- '기관 러브콜' 에이치알운용, 글로벌퀀트 2호 내놨다
- [공매도 전면 재개 점검]롱숏 매니저 부족에…하우스별 '양극화 현상'
- [공매도 전면 재개 점검]CB 헤지 가능해지는 메자닌펀드, 숨통 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