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스트먼트, 오케스트로 1300억 투자유치 우협 선정 조 단위 블라인드펀드 '강점', 클라우드 산업 성장성에 베팅
김지효 기자공개 2023-07-27 08:10:03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6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오케스트로가 13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우선협상대상자에 스틱인베스트먼트를 낙점했다.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조단위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탄탄한 자금력을 앞세워 승기를 거머쥐었다는 평가다.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오케스트로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유치 우협으로 선정된 뒤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사를 진행하며 투자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투자유치는 1300억원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한 곳이 오롯이 책임지기에는 적지 않은 규모다. 이 때문에 다른 재무적 투자자(FI)가 추가로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케스트로는 올해 4월부터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벤처캐피탈(VC) 등에 IM을 배포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7월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지 약 6개월 만이다.
그 사이 오케스트로의 기업가치는 수 배 이상 뛴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간에 기업가치가 급등했지만 복수의 FI가 투자의사를 밝힐 정도로 이번 투자유치는 흥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우협으로 선정된 데는 넉넉한 자금여력이 뒷받침됐다는 분석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오퍼튜니티 3호 펀드를 1조8400억원 규모로 3차 클로징했다. 최종 결성 목표액이 2조4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펀드다. 프로젝트펀드 결성이 쉽지 않은 현재 자금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딜 종결성 측면에서 대형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오케스트로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2018년 연세대학교 공대 연구실 소속 연구원들이 중심이 돼 설립됐다. 클라우드 전환·설계 컨설팅부터 구축·운영을 위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는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인 '오케스트로 CMP'다. 오케스트로 CMP는 공공기관이나 기업 내부에서 구축·운영되는 멀티,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통합적으로 운영·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올해 6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예비유니콘에 선정되면 최대 200억원의 기술보증기금 특별보증과 기술특례상장 자문서비스 등을 지원받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김지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그룹 & 보드]'2세 경영' 덕산홀딩스, 오너의 계열사 대표 겸직 확대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소송 당한 '자사주 공개매수' 이사회 멤버 살펴보니
- [thebell interview]“이사회 다양성, 기업 생존과 성장 위한 전략적 요소”
- [그레이존 이사회 점검]동오그룹, 오너 3세로 핵심계열사 경농·조비 엮었다
- [그레이존 이사회 점검]공구용 줄자 1위 코메론, 이사회 독립성·견제기능 무색
- [Board change]DS단석, 자산 2조 기준 웃도는 이사회 소위원회
- [그룹 & 보드]코오롱그룹, 이사회 중심엔 '오너 4세' 이규호 부회장
- [2024 이사회 평가]빙그레, 발군의 경영성과…아쉬운 이사회 구성
- [2024 이사회 평가]IMM PE 체제 하나투어, 평가 없는 이사회 운영 '아쉬움'
- [2024 이사회 평가]롯데렌탈, 적극적 이사회 활동… 경영성과 '옥의 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