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신사옥 프로젝트 시공사 선정 절차 돌입 서소문 동화빌딩 부지, 시평 15위 내 건설사로 자격 제한
전기룡 기자공개 2023-09-06 07:30:47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5일 14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그룹이 서소문 동화빌딩을 매입한데 이어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기준으로 상위 15위 이내 건설사들에 한해 입찰자격을 부여한 점이 눈에 띈다. JB금융그룹은 오는 10월 중순이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B금융그룹은 최근 '신사옥 개발 프로젝트 입찰지침서'를 공고했다. 입찰지침서는 프로젝트의 입찰·계약·공사시 유의사항을 명문화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입찰지침서를 향후 계약문서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 담겨있다.
JB금융그룹으로서는 지난 4월 서소문 동화빌딩에 대한 인수·매매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프로젝트를 보다 구체화한 셈이다. 당시 JB금융그룹은 마스턴투자운용이 마스턴제16호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동화빌딩을 신사옥 개발 목적으로 2632억원에 사들였다.
매매대금은 JB우리캐피탈(40%)과 광주은행(30%), 전북은행(30%)이 분담했다. 이로 인해 입찰지침서에도 JB우리캐피탈과 광주은행, 전북은행이 발주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문사에는 같은 계열인 JB자산운용을 선정해 전반적인 입찰 과정을 맡겼다.
프로젝트는 서울 중구 서소문동 58-7 일원에 위치한 동화빌딩 부지에 연면적 3만9949㎡, 지하 2층~지상 19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을 짓는 게 골자다. 건폐율과 용적률로는 각각 57.2%, 965.7%가 책정됐다. 건물사업관리(CM)는 한미글로벌이, 설계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담당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입찰 참가자격을 올해 시공능력평가 15위 이내 건설사(토목건축 시공능력평가액 2조6500억원)로 제한했다는 점이다. 오피스텔을 제외한 연면적 3만㎡ 이상의 국내 단일 건축물 준공실적도 담보되야 한다. 공동도급(컨소시엄)을 불허한다는 내용 역시 명시돼 있다.
JB금융그룹은 이달 25일까지 입찰서류를 제출받아 다음달 1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본계약과 착공도 동일하게 10월로 예정돼 있다. 공사기간은 2027년 2월까지 41개월이다. 공사기한 내 준공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할 시 시공사는 지체상금을 부담해야 한다.
공사계약은 '총액계약(Lump Sum Fixed Price Contract)방식'으로 이뤄진다. 총액계약은 초기 단계부터 계약 목적물 전체에 대한 공사대금 총액을 확정하는 방식이다. JB금융그룹은 진행율에 따라 2개월마다 시공사에 기성금을 지급한다. 준공금으로는 전체 계약금액의 10%가 책정돼 있다.
평가가 '입찰금액', '품질' 두 가지 항목으로 이뤄지다 보니 입찰서 내 공사대금 자리는 공란으로 비워져 있다. 시공사가 직접 입찰금액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품질 평가 항목으로는 △공사비 절감 적정성 △안전 및 품질관리 계획 △현장 대리인 역량 △유사 프로젝트 시공실적 등이 존재한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서소문 동화빌딩 자리에 신규 사옥을 짓기 위한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며 "입찰금액도 시공사 선정에 있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다 보니 발주 측이 직접 제시하기 보다 공란으로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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