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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 회장 "플랫폼 기업과 상생해 갈 것" JB금융, 핀다 지분 15% 인수 2대 주주로…타 플랫폼과도 협업 시도

이기욱 기자공개 2023-07-27 08:21:22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6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지주가 핀테크 기업 '핀다'와 상호 지분 교환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 JB금융과 전북은행은 핀다의 지분 총 15%를 매입함으로써 핀다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 향후 플랫폼을 활용한 고객 유입과 신규 신용평가 모형 개발 등 다양한 시너지 창출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사진)은 핀테크 업체와의 공동 발전을 디지털 사업의 기본 정책으로 설정하고 타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도 늘려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JB금융과 핀다는 이날 오후 'JB금융-핀다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을 개최했다. 두 회사간 파트너십의 핵심은 상호 지분 교환이다. 우선 JB금융지주와 5%, 전북은행이 각각 핀다의 지분을 5%, 10%씩 인수할 예정이다. 약 470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반대로 핀다는 JB금융지주의 주식을 시장에서 매입할 예정이다. 전체 투자금액인 470억원이 아니라 JB금융지주의 투자지분 금액만큼만 매입한다. 약 157억원으로 이날 종가(847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85만주를 매입할 수 있다. 전체 JB금융 주식 대비 지분율은 0.9% 수준이다.

지분 교환이 완료되면 JB금융은 핀다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사회에 2명의 이사를 추천하는 등 권리를 행사할 방침이다. JB금융과 핀다는 다양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공동상품 개발뿐만 아니라 대안 신용평가 모형 개발을 위한 협업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자리에서도 핀다와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핀다는 대출비교플랫폼 시장에서 토스,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업체들과 함께 시장 점유율 탑 3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비대면 상품개발, 고객 기반확대, 대안 신용평가 모형 개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JB금융의 전체적인 디지털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JB금융의 디지털 전략은 심플하다"며 "열린 자세로 플랫폼 기업, 빅테크 기업과 상생·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기업과는 경쟁 관계가 아니다"며 "외부 핀테크 기업의 채널을 우리 채널로 활용하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JB금융의 이러한 디지털 전략 아래서 광주은행과 토스의 공동대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실제 행동에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광주은행이 이미 토스뱅크와 준비 중이지만 전북은행도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이랑 공동 상품 출시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타진할 예정"이라며 "은행 쪽에서는 자금을 유용하게 쓸 수 있고 신용판매 모형을 만들 때도 많은 샘플 사이즈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30대 고객을 유입하는 등 공동 판매 효과 이상으로 우리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전략적인 장점들이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조류를 반영하는 핀테크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지분참여, 지분교환 등을 하면서 보다 끈끈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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