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aper]외화채 '데뷔' LG에너지솔루션, 북빌딩 돌입이차전지 투자 위해 녹색채권 선택…오랫만의 민간기업 발행에 투심 '양호'
이정완 기자공개 2023-09-18 16:06:14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8일 13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첫 외화채 발행을 준비한 LG에너지솔루션이 달러화 조달을 위해 본격적인 글로벌본드(144A/RegS) 프라이싱(Pricing)에 착수했다. 올해 6월 첫 원화채 발행과 마찬가지로 녹색채권을 택했다.앞서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진행한 로드쇼에서 우호적인 반응을 얻은 만큼 금리 조건에 관심이 쏠린다. 오랜만에 등장한 민간기업의 한국물 발행에 탄탄한 수요가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전부터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북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각국 개장 시간에 맞춰 시장을 넓혀갈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생산설비 건설에 대거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어 녹색채권(Green Bond)을 선택했다. 만기(Tranche)는 3년물과 5년물로 구성했다. 최초제시금리(IPG·이니셜가이던스)는 3년물과 5년물 모두 동일 만기 미국 국채에 140bp, 170bp를 더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국채 금리 변동성이 심화된 시기인 만큼 긴 만기를 택하기 보다 3~5년으로 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국채 금리는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감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 장기화 전망으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LG에너지솔루션에 앞서 지난 12일 글로벌본드 북빌딩을 마친 수출입은행도 2년·5년·10년물 중 2년물과 5년물에 수요가 집중된 바 있다. 이 같은 전략을 보고 벤치마킹하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첫 글로벌본드 발행을 앞두고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IR(Investor Relations) 활동을 실시하며 직접 투자자를 만났다. 당시 60곳이 넘는 기관투자자와 만나며 양호한 반응을 확인했다. 일부 투자자는 가주문 의사를 밝히며 많은 물량을 배정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오랜만에 한국물 시장에 등장한 민간기업의 발행이므로 금리 메리트도 큰 상황이다. 지난 8월 GS칼텍스 이후 한국물 시장은 발행을 잠시 쉬어갔다. 이달 초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이후 첫 민간기업 조달인 셈이다.
이번 발행 주관사는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모간스탠리,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KDB산업은행이 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로부터 각 'Baa1', 'BBB+' 신용등급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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