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경영분석]새마을금고, 여신 문턱 높였다…'건전성' 관리 총력여신잔액 올해 들어 연속 감소…체급 줄여 '연체율' 상승세 막았다
이재용 기자공개 2023-10-19 08:18:27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8일 15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마을금고가 하반기 건전성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연체 리스크가 큰 신용대출은 축소하고 연체채권 매각을 확대하는 등 건전성 지표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18일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여신 잔액은 지난 8월 말 기준 193조773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201조6475억원을 기록한 뒤 줄곧 감소세로 지난 8월 한 달에만 1조7858억원이 줄었다.
연체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을 의도적으로 줄인 영향이다. 전국 1291개 새마을금고 가운데 352개 금고(27.3%)가 지난 8월 기준 직전 3개월(6~8월) 동안 신용대출을 신규 취급하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이보다 23개 많은 375개 금고(29%)가 직전 3개월간 신규 신용대출을 내주지 않았다.

신규 신용대출을 취급한 금고들도 부실 위험이 큰 중저신용자 대신 신용등급이 높은 차주 위주로 대출을 실행했다. 6~8월에 신규 신용대출을 취급한 939개 금고 중 508곳은 1~4등급 차주에게만 대출을 내줬다. 1~3등급 고신용 차주에게만 대출을 내준 금고는 331곳에 달했다.
수백 개 금고가 수익성 악화로도 이어질 수 있는 신규 대출을 중단한 것은 그만큼 건전성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처럼 새마을금고가 리스크 관리의 강도를 높이면서 전반적인 건전성도 안정세를 되찾아 가고 있다.
특히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둔화했다. 치솟던 기업 대출 연체율은 6월 말 8.34%에서 7월 말 8.16%로 0.18% 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연체율은 같은 기간 0.1% 포인트 낮아진 5.31%를 기록했다. 순자본 비율은 8.7%로 지난해 말 8.56%보다도 좋아졌다.
정부와 중앙회는 건전성 등 새마을금고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하반기 3조원(MCI 대부 1조원, 캠코 2조원) 규모를 목표로 연체 수준이 정상보다 높은 금고의 연체채권 매각을 추진하고 대손상각도 유도할 계획이다.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자체적인 건전성 및 금고 감독체계 강화 쇄신책도 마련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연말쯤에는 연체율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안전한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 남은 기간 건전성 관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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