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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넌트운용-새마을금고 신용공제 대표 인연 재조명 지식센터 조달 핵심 역할…류혁 대표 전 직장에 주목

이명관 기자공개 2023-09-13 08:19:58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8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미넌트자산운용과 새마을금고간 인연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진행중인 울산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에 새마을금고가 주된 대출처로 활용됐는데, 류혁 신용공제대표가 몸담았던 운용사였다는 점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도미넌트자산운용은 2001년 설립된 자산운용사다. 최초 간판은 아이스텀자산운용이었다. 초기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로 산업자원부에 등록하고 부실채권인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투자, 기술기반의 벤처기업 투자 등 다양한 투자업무를 영위하며 사세를 키워왔다. 지난 6월만 기준 펀드 설정잔액은 4585억원으로 중견 자산운용사로 입지를 다졌다.

도미넌트자산운용이란 간판을 달기 시작한 시기는 2021년부터다. 당시 도미넌트자산누용은 야심차게 울산 중구 혁신도시에서 '세영이노세븐 지식산업센터(이하 세영이노세븐)'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공매로 나온 사업장을 낙찰받은 식으로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때 낙찰가는 1130억원이었다. 도미넌트자산운용으로서도 나름 무게감 있는 프로젝트였던 셈이다.

도미넌트자산운용은 특수목적법인(SPC)를 만들고 에쿼티(equity) 40억원, 론(loan) 1180억원으로 조달 구조를 짰다. 총 조달액 1220억원으로 부동산매입, 사업비 및 금융비용지급목적 등으로 전체 낙찰가 이상으로 자금을 모았다.

이때 새마을금고가 큰 역할을 했다. 전체 담보대출 규모의 67%에 해당하는 790억원을 책임졌다. 대출은 지역 새마을금고가 대거 참여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442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담을 졌다.

이외 울산중부새마을금고(20억원), 북울산새마을금고(10억원), 태화새마을금고(50억원), 미래새마을금고(7억원), 울산미래새마을금고(25억원) 등 총 12곳의 지역 새마을금고가 대출에 참여했다. 담보로 잡힌 세영이노세븐의 평가액은 토지 243억원, 건물 940억원 등 총 1184억원 수준이다.

다소 의아한 대목은 LTV비율이다. 전체 조달액의 96%가 담보대출이었던 해당 프로젝트에서 관련 부대비용을 고려하면 애초 도미넌트자산운용은 금융기관 차입으로만 울산 지식산업센터 매입비용을 충당한 셈이다. 공매시 LTV비율은 낙찰가의 70% 정도가 통상적인 수치다. 많아야 80% 정도라는 게 중론이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공교롭게도 이 시기 류혁 대표가 도미넌트운용을 떠나 새마을금고 신용공제부문 대표로 임기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키맨이었던 류 대표는 11년간 삼성생명에서 근무했고, 국내 부동산 PF 시장이 태동하던 1999년부터 아이스텀자산운용에 합류하기 전까지 부동산 PF 업무를 담당했다. 아이스텀자산운용에 2005년 합류한 류 대표는 투자 포트폴리오 회사였던 한국토지신탁 경영에 참여하면서 인수후통합(PMI)을 주도한 '부동산 금융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그러다 2020년 새마을금고 내 '2인자' 자리로 꼽히는 신용공제 부문 대표로 부임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06년 신용공제 대표직 신설했는데, 류 전 대표가 4대 대표로 합류했다. 그간 부문 대표추이를 보면 △메트라이프생명 최고정보책임자(CIO) 출신 김승경 대표(초대) △금융감독원 보험조사실 출신 김성삼 대표(2대) △우리PE 대표 출신 권광석 대표(3대)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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