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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미래에셋, 다시 박현주 '단일 회장' 체제로 최현만 회장 등 창업공신, 경영고문으로…증권 김미섭 등 6인 부회장 승진

최윤신 기자공개 2023-10-23 17:14:22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3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그룹이 박현주 단일 회장 체제로 돌아왔다. 2021년 10월 그룹 사상 첫 전문경영인 ‘회장’에 오른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다. 박 회장은 그룹의 2세대 경영인 6인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미래에셋그룹의 최고 경영진을 꾸렸다.

미래에셋그룹은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최고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그룹의 2세대 경영진으로 꼽히는 인물 6명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큰 폭의 인사가 이뤄졌다. 과감한 세대교체와 기본 인사 원칙인 성과와 전문성이 최우선으로 고려된 인사라는 게 미래에셋그룹의 설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김미섭·허선호·이정호 미래에셋증권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미섭 신임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며 성과를 냈다. 허선호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 WM사업부를 총괄하며 연금, 해외주식, 디지털 등 리테일 사업 성장을 이끈 인물이다. 이정호 부회장은 홍콩법인 최고경영자(CEO)로 글로벌 사업을 총괄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총 2명이 부회장 자리를 받았다. 이준용 신임 부회장은 멀티운용부문을 총괄하며 글로벌투자, ETF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스와럽 모한티(Swarup Mohanty) 인도법인 대표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미래에셋그룹이 무게를 두고 있는 인도 사업 확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미래에셋생명 김재식 신임 부회장이 풍부한 자산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IFRS17 제도 도입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최현만 회장을 비롯해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등 창업공신들이 모두 물러났다.

최 회장을 비롯해 조웅기·최경주 등 그룹의 다른 부회장들도 이번 인사에서 경영 후선으로 물러난다. 그간 그룹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퇴임 임원으로서의 예우를 받게 되며, 고문으로 위촉되어 그룹의 장기 성장에 지속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6년전 창업 이후 지금까지 가장 큰 고민이 세대교체”라며 “인간적인 번민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향후 10년 이상을 준비하는 전문 경영체제를 출발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현재 맡고 있는 글로벌전략가(GSO)과 홍콩법인 회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선 사장과 부사장 승진도 이뤄졌다.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 김평규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미래에셋증권 안인성·박경수 전무, 미래에셋자산운용 구용덕·김남기·윤주영 전무, 미래에셋생명 조성식 전무는 부사장 직함을 받았다.

미래에셋그룹은 이번 최고경영진 인사를 시작으로 조만간 본부장 및 팀장급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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