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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프라임 인수' 힐하우스, 국내 우군 보강 방안 검토 '기업가치 4.2억달러 적용' 인수 절차 진행 국내 인력 부재 메울 전략 해석

감병근 기자공개 2023-11-20 08:03:43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7일 1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싱가포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힐하우스캐피탈이 바이오디젤 제조업체 SK에코프라임 인수에 국내 우군을 합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인력이 없어 인수 이후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힐하우스캐피탈은 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로부터 SK에코프라임 지분 100%를 인수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수에 적용되는 기업가치(EV)는 약 4억2000만달러(5442억원)로 시장에서 거론되던 4000억원대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전해진다.

힐하우스캐피탈은 인수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국내에서 SK에코프라임 인수를 함께할 파트너도 물색하고 있다.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합류를 모두 열어 둔 상태로 관련 산업 경험 및 국내 기업 운영 능력을 갖춘 곳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프라임 인수에 합류할 파트너의 자금동원 능력은 고려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힐하우스캐피탈은 운용자산(AUM) 규모가 56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대형 PEF 운용사다. 이에 보유 블라인드펀드만으로도 인수대금 납입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KB국민은행을 이미 인수금융 주선사로 확보해둔 상태다.

힐하우스캐피탈이 국내 파트너를 물색하는 이유로는 국내 인력이 없다는 점이 거론된다. 국내 인력이 없다면 SK에코프라임 인수 이후 운영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힐하우스캐피탈은 아직 국내 사무소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하우스 내 주요 임원 중에도 한국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 인력을 영입해 한국 전담 투자조직을 신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홍콩 상주 조건 탓에 인력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국내 투자 인력들은 정세 불안 등으로 홍콩 거주를 예전만큼 선호하지 않고 있다.

이번 SK에코프라임 인수는 힐하우스캐피탈 PE 부문의 짐허(Jim He) 매니징 디렉터(MD)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힐하우스캐피탈은 조직 내에 VC 투자와 PE 투자 부문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뤄진 컬리·우아한형제 등의 투자는 VC 부문에서, 올 초 진행된 SK온 투자는 PE 부문에서 각각 진행했다.

힐하우스캐피탈은 2005년 장 레이(Lei Zhang) 현 최고운영책임자(CIO)가 미국 예일대학교의 초기 출자를 받아 설립했다. 싱가포르, 홍콩, 베이징, 상하이, 뉴욕, 런던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주요 국부펀드 및 미국 유명대학 등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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