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글로벌 AI 중심 4대 사업부 체제 가동…톱 팀 신설 피라미드 전략·해외진출 박차, SKTA 대표 이재준 부사장으로 변경
이민우 기자공개 2023-12-08 11:01:04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7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T가 2024년 인사, 조직개편을 통해 내부구조를 인공지능(AI) 사업 맞춤형으로 바꿨다. AI 중심의 4대 사업부 체계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AI솔루션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 조직도 신설했다. 올해 제시한 AI피라미드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에이닷(A.) 등 핵심 솔루션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기 위함이다.기존에 글로벌AI·테크사업담당과 SKT아메리카(SKTA) 대표를 겸직했던 정석근 부사장의 위치에도 변화가 생겼다. SKTA 대표로 신규 승진한 이재준 부사장이 낙점됐다. 이에 따라 정 부사장은 SKT의 글로벌AI 사업과 전략을 추진하는데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신임 이 부사장은 해외파 출신의 글로벌 투자 전문가다.
◇AI 중심 조직·사업 개편 가속, 4대 사업부 체계로 내부 정돈
SKT는 이번 인사, 조직개편에서 AI 사업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선 올해 제시했던 AI 피라미드 전략의 효과적 실행을 위해 4대 사업부 체계를 만들었다. △AI서비스사업부 △글로벌·AI테크사업부 △T-B 커스터머사업부 △T-B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로 내부 조직을 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AI솔루션 사업을 전담하는 ‘톱 팀(Top Team)’ 조직도 신설했다. 새롭게 만들어진 ‘글로벌 솔루션 오피스’가 AI와 데이터센터, UAM, AI반도체 등 AI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기술적 지원을 맡는 ‘글로벌 솔루션 테크’도 함께 신설돼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신규 승진한 임원 명단에서도 AI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안배가 엿보인다. SKT는 2024년 임원 승진 대상자로 총 16명을 발표했다. 이중 AI 관련 사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임원만 △이재준 SKTA 대표 △조현덕 AI 커뮤니케이션 담당 겸 서비스개발 담당 △이재신 글로벌 AI사업개발 담당 △이현우 GS AIDC 추진 담당 등 5명 이상이다.
더불어 ESG와 CR, PR을 총괄하는 대외협력 담당도 신설했다. 대외협력 담당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하는 목적 외에도, AI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과거 SKT에서 법무2그룹장과 투지지원센터장을 역임했던 정재현 사장이 자리를 맡았다.
◇SKTA 수장 신임 이재준 대표 낙점, 정석근 부사장 글로벌 AI사업 집중
승진 명단 중 눈에 띄는 것은 SKTA를 맡게 된 이재준 부사장이다. 신규 선임된 이 부사장은 글로벌 투자 관련 전문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SKT와 SK 지주회사에서 투자 관련 업무 및 팀 리더 등을 맡아왔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美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MBA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향후 SKTA에서 주도할 글로벌 투자와 에이닷 진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3/12/07/20231207162009188_n.jpg)
이 부사장 이전에 SKTA 대표를 맡았던 정석근 부사장은 AI 분야에 집중하게 됐다. 정 부사장은 SKTA 대표와 글로벌·AI테크사업담당을 겸직 중이었다. SKT가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4대 사업부 체계로 개편하고, 글로벌·AI테크도 포함시킨 것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그룹과 SKT 내 AI사업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정 부사장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줄이고 사업 효율화를 꾀한 셈이다.
글로벌·AI테크사업부는 미국 외에도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 시장 AI 사업 진행과 전략을 담당한다. 규모와 담당 영역을 놓고보면, SKTA보다 규모가 더 큰 조직으로 볼 수 있다. 정 부사장은 글로벌·AI테크사업담당을 지속함과 동시에 해당 사업부 내에서도 또 다른 별도 직무를 겸직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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