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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호 BNK증권 사장 내정자, 'IB 성장' 과제 안았다 유안타 출신 IB 전문가...후보자 3인 중 낙점, 이사회서 '선임' 수순

윤진현 기자공개 2023-12-13 07:13:14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1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투자증권의 수장이 약 5년 만에 교체 수순에 접어들었다. BNK금융지주 내 자회사 CEO 후보자추천위원회(후추위)는 차기 대표이사로 신명호 전 유안타증권 IB사업부 대표를 내정했다.

BNK금융지주가 증권의 IB 확장에 힘을 실은 셈이다. 신명호 신임 대표는 20여년간 IB사업부에서 머문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만큼 지주에서는 IB 네트워크 확장을 주창해온 BNK투자증권의 현 상황과 딱 맞는 인물이라 바라봤다.

◇숏리스트 3인 중 IB 전문가 신명호 차기 대표 '유일'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지난 8일 BNK투자증권의 신임 대표이사로 신명호 후보를 내정했다. 신 신임 대표이사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아직 선임이 되지 않아 조심스럽다"며 "추후 이사회를 마친 뒤 소감과 경영 목표 등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당초 BNK금융지주의 자추위는 총 3인의 숏리스트(최종후보자명단)를 추렸다. 신명호 전 유안타증권 IB사업부 대표를 비롯해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그리고 성경식 BNK투자증권 내부전략총괄 등이 포함됐다.

후보자 3인 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진 건 역시 신명호 신임 대표이사였다. 1962년생인 신명호 신임 대표이사는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삼성전자의 자금부에 입사한 후 삼성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삼성증권 기업금융팀장, SK증권 기업금융본부 본부장, 동부증권 IB사업부 커버리지 본부장을 거쳐 하나금융투자 IB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 말까지는 유안타증권 IB부문 대표를 맡았다. 그만큼 IB사업부를 비롯한 증권업 전반에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된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신명호 차기 대표가) IB사업부에서 오랜 기간 몸담은 인재인 만큼 증권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이 나왔다"며 "추후 BNK투자증권에서도 IB 사업 부문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것이 BNK투자증권은 최근까지 IB본부 확장을 추구해왔다. 사업 초기에는 정통 IB가 부·울·경(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지역)에서 성장했다. ECM(주식자본시장)과 DCM(부채자본시장) 딜 대부분이 지역 거점 기업이었다.

IB 네트워크 확장 필요성이 커지자 인사 조치도 단행했다. 지난해 부울경 영업본부 소속이던 기업금융부를 본부로 독립시켜 정통 IB 확장을 추진했다.

◇IB 손익 개선 '최우선 과제'…BNK증권 이사회서 선임 '전망'

문제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부침을 겪으면서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 3분기 기준 영업 순수익은 총 1488억원으로 전년 동기(2108억원) 대비 29.4% 감소했다. 상품운용부문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IB사업부문이 부동산PF 영업환경 저하로 인해 수익 감소를 면치 못했다.

올 3분기 IB부문의 순수익은 총 7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640억원)의 절반에 못미쳤다. 상황이 이렇자 신명호 차기 대표이사가 IB사업부문 손익 개선을 최우선으로 둘 것으로 보인다.

신명호 BNK투자증권 대표이사 후보자의 선임은 BNK투자증권 내 후보자추천위원회(후추위)서 확정될 전망이다. 이는 올해부터 바뀐 자회사 CEO 선임 제도의 영향이 컸다. 그간 BNK금융지주는 자회사의 대표이사 선임 시 각 자회사 이사회의 자율성을 인정해주곤 했다.

올해 빈대인 회장이 직을 맡으면서 변화가 생겼다. 지주 이사회 내 자추위를 신설해 자회사 CEO 후보자 관련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향후 BNK투자증권의 이사회에서 선임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전망이다. 신명호 신임 대표이사의 선임이 확정될 경우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BNK금융지주 내 자추위에서 후보자를 내정한 만큼 추후 증권 내 이사회에서 선임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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