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모빌리티 육성' LG유플러스, 글로벌 파트너 강화 모색 CES 2024에 CTO 중심 참관단 파견, LG전자 등 그룹사 성과 낙수 효과 볼까

이민우 기자공개 2023-12-28 12:56:56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7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U+3.0 전략의 한 축인 모빌리티 영역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모색한다. 내년 1월 네바다 주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4 행사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필두로 한 인력을 참관단으로 파견한다. LG유플러스 참관단은 AI·모빌리티 산업 동향을 살핌과 동시에 글로벌 파트너십 기업 물색에도 나선다.

내년 CES 2024에는 LG유플러스와 같은 그룹사인 LG전자, LG이노텍도 모빌리티에서 이룬 성과와 신규 솔루션 등을 공개한다. LG전자, LG이노텍은 전장부품 등 영역에서 글로벌 수주 성과를 내며 LG브랜드 입지를 다져왔다. 차세대 완성차, 모빌리티 시장에서 통신·플랫폼 역량을 키우는 LG유플러스에도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CTO 필두 참관단, 글로벌 모빌리티 파트너십·전략 강화 모색

LG유플러스는 내년 1월 9일 개최되는 CES 2024을 위한 임직원 참관단을 꾸렸다. 이상엽 CTO 전무, 성준현 AI/데이터 담당 상무를 필두를 맡았다. 둘을 중심으로 사내에서 AI와 모빌리티를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함께 라스베가스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임직원 참관단의 주된 목표는 AI,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현황 파악과 협업 기회 모색이다. 특히 차세대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 물색에 집중적으로 나설 것으로 파악된다. CES가 초기 가전 행사로 시작됐으나, 지난 몇 년 간 급속히 자동차·모빌리티 비중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 BMW 등이 모터쇼보다 CES에서 신차·관련 기술을 공개하는 상황도 많아졌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와 화물잇고 플랫폼

최근 CES에 직접 참여한 완성차 업계 고위 관계자는 “CES가 최근엔 라스베가스 모터쇼로 불리기까지 한다. 자동차 투입된 IT 기술도 늘고 기능이 다양해져 차에만 집중한 모터쇼보다 경쟁력 어필에 적합한 탓”이라며 “B2B, 비즈니스에서도 협력 범위를 크게 넓힐 수 있고 현장 참관 임직원 사이에서도 개발이나 업무상 참고하기에 모터쇼보다 더 좋다는 의견도 많다”고 설명했다.

내년 CES 2024에 참여하는 자동차, 모빌리티 관련 기업은 800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알테어, 디스페이스 등 디지털전환(DX)과 차세대 모빌리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업 상당수가 모습을 보인다. 이중 알테어는 LG전자와 지난해 전장부품 AI 검증 플랫폼 개발에 나선 전력도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에이스뷰, 스트라드비젼 등 국내 기업도 유망 기술 스타트업 등도 다수 참여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화물중개 플랫폼 ‘화물잇고’ 출시, 완성차향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공급 확대 등 공격적인 모빌리티 전략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 올해 6월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해 전기차 충전 법인도 공동 설립하기로 했다.

다만 활발한 국내 모빌리티 협업과 달리 LG유플러스의 글로벌 기준 협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이번 CES 2024 참관단의 발걸음에 이목을 모아야 하는 이유다.

◇맏형 LG전자 등 계열사 활약, LG유플러스 그룹 브랜드 덕 볼까

이번 CES 2024 행사에는 LG그룹의 맏형인 LG전자와 LG이노텍 역시 참여한다. LG전자는 AI, 가전을 비롯해 전장, 모빌리티 영역에서도 보유 기술 소개에 나선다. SDV 솔루션으로 구현된 LG의 차량 내 경험과 싸이벨럼과(Cybellum)과 협업해 만든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 콕핏 시스템, 차량용 투명 안테나 등을 선보인다.

LG이노텍은 과거 대비 부스 면적을 2배인 100평 규모로 키웠다. 800V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와 2세대 충전 통신 컨트롤러(EVCC) 등을 탑재한 차량 목업(Mockup)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전장 부품 등 외에도 성능 제어를 위한 소프트웨어(SW) 기술과 솔루션 등도 공개한다.

LG전자, LG이노텍은 활약은 LG유플러스에도 큰 힘이 되어줄 전망이다. 양사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등 전장, 모빌리티 영역에서 최근 인상적인 성과를 내왔다. LG유플러스는 통신, 플랫폼을 주력으로 하는 만큼 영역 자체는 다르지만 같은 LG그룹 내 관계사인 만큼 향후 수주나 파트너십 등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내년 CES 2024에서 진행될 LG전자 월드 프리미어

특히 완성차 업계는 보수적인 수주 방식으로 유명하다. 공급망 다양화를 위한 선택을 제외하면 대부분 부품, 솔루션을 특정 업체에서 조달하고 잘 변경하지 않는다. 대부분 차량 모델이 세대마다 5~6년 내외 텀을 두는 영향이다.

따라서 완성차 기업 공급망에 초기 진입하는 것은 항상 쉽지 않은 미션으로 평가받는다. LG전자 등이 글로벌 전장, 모빌리티 시장에 LG 브랜드를 인식시면 LG유플러스 역시 한결 수월하게 솔루션 공급이나 파트너십에 나설 수 있다.

국내 자율주행 기업 관계자는 “최근 완성차에 신기술이 투입되면서 스타트업, 신규 기업이 공급망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고는 있다”면서도 “중요한 솔루션, 안전성 연관된 부분에서는 여전히 보수적으로 파트너사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고, 때문에 과거 협업해 신뢰도를 쌓은 기업과 연관된 곳을 선택하는 일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