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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외형' 초록뱀미디어, 드라마 라인업 확 늘린다 '투자·IP·공동제작' 12편 목표, '매니지먼트·F&B' 내실 강화 방점

이우찬 기자공개 2024-01-29 07:19:1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6일 10: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 초록뱀미디어가 올해 최대 실적 경신을 향해 나아간다. 본업에서 역대 최다 드라마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회사의 매니지먼트·식음(F&B) 사업은 내실 다지기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초록뱀미디어의 사업부문은 크게 방송프로그램, 방송채널, 매니지먼트, 외식으로 구분된다. 드라마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등에 판매하는 방송프로그램이 본업에 속한다. 매니지먼트와 F&B 사업을 하고 있는 티엔엔터테인먼트가 핵심 종속기업으로 통한다.

2023년 3분기 연결 매출은 1665억원이었다. 전년(2022년) 동기보다 14.5% 늘어났다.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본업을 포함한 전 사업부문이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7인의 탈출', '완벽한 결혼의 정석' 등 6편의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했다. 별도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본업 성적표를 보면 지난해 3분기 매출은 493억원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케이스타(K-STAR) 채널을 통한 주문형비디오(VOD), 광고 수익도 늘었다.

무엇보다 종속기업이 최대 매출을 이끈 견인차였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티엔엔터테인먼트의 연예인 매니지먼트와 F&B 사업 모두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지난해 기세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우선 본업인 방송프로그램에서 연간 기준 최대 드라마 콘텐츠 라인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2003년부터 2022년까지 평균 3.4개의 작품을 선보였는데 지난해 6편에 이어 올해 최대 12편을 라인업으로 구상하고 있다. 채널 편성이 확정된 7편(제작투자 2편 포함)과 사전제작 2편, 기획 단계 3편 등이다.

25년 이상의 업력에서 나오는 제작 역량과 네트워크가 최대 자산으로 꼽힌다. 초록뱀미디어는 자사를 포함한 10곳과 드라마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있다. 작가와 감독 풀은 지난해 6월 기준 각각 45명, 15명에 달했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연간 작품 제작 캐파는 국내 최대 규모인 20개"라며 "협력사가 만든 작품에 투자하는 방식, 직접 지적재산권(IP) 제작, 공동제작극 등 다양한 수익 모델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채널도 공격적 확장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초록뱀미디어는 2021년 인수한 K-STAR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IPTV, 위성, 케이블 등 유료방송 사업자에게 방송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타사 구매 콘텐츠뿐만 아니라 '고딩엄빠', '나대지마 심장아' 등의 투자·공동제작 콘텐츠와 '파하하', '버디보이즈'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다. 초록뱀미디어는 드라마, 교양 부문 방송채널 추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캡티브 채널을 늘려 안정적 프로그램 편성과 매출 증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초록뱀미디어는 올해 자회사 티엔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펼치고 있는 매니지먼트와 F&B 사업의 순항도 기대하고 있다.

티엔엔터테인먼트는 트로트 가수 매니지먼트에 힘입어 외형을 키우는데 성공했다. 종편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트로트 열풍이 지속되면서 트로트 가수 매니지먼트가 공연과 행사를 통한 수익 창출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티엔엔터테인먼트에는 장윤정을 비롯한 이찬원, 조명섭(조희언), 양지은 등 유명 트로트 가수가 포진돼 있다.

매니지먼트의 경우 산업 트렌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수익성 유지에도 신경 쓸 예정이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트로트가 뜨면서 관련 매니지먼트 쪽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한 것처럼 시대 트렌드에 맞춰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민첩성을 갖추는데 주력하겠다"며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연예인 관리 조직은 최소화하면서 고정비를 줄이는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F&B 사업은 고금리, 고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격적 확장보다 내실 다지기에 공들일 계획이다. '세상의 모든 아침'을 중심으로 하는 레스토랑 사업은 중저가 브랜드가 아닌 만큼 현 사업장의 안정적 운영에 힘줄 예정이다. 착한 프랜차이즈를 표방하는 '후라이드 참 잘하는집'은 연간 15~20개가량만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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