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매각 주관 얌테이블, 분리 매각도 열어둔다 경영권 매각 시 가격대 200억, 풀필먼트만 별도 매각도 'OK'
김예린 기자공개 2024-01-26 08:10:31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08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권 매각에 한창인 수산물 풀필먼트 스타트업 ‘얌테이블’이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며 손을 맞잡았다. 풀필먼트 사업부만 파는 분리 매각도 추진하는 상황이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얌테이블은 최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구주보다는 신주를 발행해 경영권을 넘기는 유상증자 방식을 추진 중이다. 사 측이 제시하는 가격대는 2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딜 성사 시 회사에 유입된 현금은 현재 공사 중인 풀필먼트 센터 신축에 필요한 잔금, 재무구조 개선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얌테이블과 삼정KPMG는 경영권이 아닌 풀필먼트 사업부만 따로 떼는 방안도 선택지로 제시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실질적 자산인 풀필먼트 센터만 파는 것으로, 수산물 산지인 경남 거제에 설립 중인 '초신선 수산허브'가 거래 대상이다. 이 경우 가격대는 200억원보다는 더 낮아진다.
사업부만이 아닌 경영권 인수를 단행할 경우 회사의 인력 자산이나 수산물 유통시장 네트워크, 수산물 소싱 역량, 풀필먼트 사업 운영 노하우 등까지도 확보할 수 있다. 같은 풀필먼트 업계에 종사하거나 수산물 유통·판매 채널을 보유한 전략적투자자(SI)들의 경우에는 경영권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내기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여러 SI들이 투자를 검토했으나 아직 원매자가 나타나진 않은 상황이다.
얌테이블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영진이 직접 복수 SI, 재무적투자자(FI)와 접촉하며 원매자를 물색했다. 부산회생법원에 회생개시절차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다만 신청 과정에서 보완해야 하는 서류들이 적지 않아 아직 정식 회생개시에 들어가진 않은 상태로 전해진다. 경영권 매각이나 풀필먼트 센터 매각을 통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보단 새 주인을 찾기 위해 사활을 거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2014년 설립된 얌테이블은 경남 거제시에 소재한 신선수산식품 생산전문업체다. 손질된 수산물 및 밀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유일하게 수산업 풀필먼트 서비스를 구축, 제공해온 점이 투자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또 수산물 원물소싱에서 판매까지 풀필먼트가 가능한 스마트팩토리 ‘초신선 수산허브’를 신축하고 있다. 2021년 말 착공해 당초 2022년 중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자금 부족으로 공사를 중단했다. 70% 이상 공사가 진척됐다는 점에서 추가 자금 확보 시 완공 및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초신선 수산허브는 가공부터 HMR 제조, 판매까지 통합 운영함으로써 고객 대상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수산물의 신선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 아래 출범한 프로젝트다. 어민으로부터 대규모 수산물을 직매입한 뒤 직접 HMR을 제조하는 사업구조로, 신선도는 높고 원가는 낮아 유의미한 규모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얌테이블 창업자는 통영 출신 주상현 대표다. 수산물 원물 확보부터 HMR 공정 프로세싱, 온라인 판매 등 수산업계 전반에서 20년 이상 축적된 전반적인 수산업 노하우를 갖췄다. 김양환 CSO는 국내 4대 회계법인을 시작으로 컨설팅 업계 30년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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