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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에스원, 순이익 증가 '함박웃음'14년 연속 매출 증대 '기록'…배당금 증액키로

김경태 기자공개 2024-01-29 07:45:1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6일 1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에스원이 작년 4분기에도 선전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연속으로 매출을 증대시키는 진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수익성도 개선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당기순이익 증가에는 10여년 전 자회사 매각으로 인해 불거졌던 세금 이슈가 영향을 미쳤다.

◇2009년 이후 매출 성장 지속, 시큐아이 매각 관련 법인세 '환급'

에스원은 26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작년 연결 매출 2조6208억원, 영업이익 2126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각각 6.2%, 4.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1%, 순이익률은 7.2%다.

작년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에스원은 14년 연속 매출 증가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에스원은 삼성그룹 계열사 중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장 꾸준한 성장을 거둔 곳으로 꼽힌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이던 2009년에 전년보다 매출이 줄었지만 이듬해부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모든 사업 부문이 지난해에도 외형 확대를 이뤘다. 시큐리티서비스부문의 매출은 1조2988억원으로 전년보다 6% 증가했다. 부동산서비스와 통합보안 등이 포함된 인프라서비스부문은 매출 1조 3089억원을 거둬 전년보다 7% 늘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매출과 영업이익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점이 주목된다. 작년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13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57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5.9% 급증했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1895억원으로 전년보다 25.5% 늘었다.

이는 2015년 자회사 매각으로 발생했던 세금 이슈 때문이다. 에스원은 2015년 9월 보유하던 시큐아이 지분 52.5%(600만주)를 삼성SDS에 매각했다. 당시 970억원을 받고 팔았다.

시큐아이는 네트워크 보안 등 통합보안솔루션과 정보보안 컨설팅을 주력으로 한다. 당시 에스원은 "보안 사업과 안심폰 등 기존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육성 등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 차원에서 시큐아이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그 후 시큐아이와 관련된 법인세 이슈가 불거졌고 에스원의 실적에 타격을 입혔다. 2018년에 전기법인세 조정사항으로 502억원이 손익계산서에 잡혔다. 이 때문에 2018년 4분기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스원에 따르면 그 후 소송이 진행됐고 승소하면서 이번에 일부 금액을 환급받았다.

◇6년만에 배당금 상향 결정, 주주친화 행보 지속

호실적을 거둔 에스원의 자신감은 이날 발표된 배당에 관한 내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 1주당 배당금으로 2700원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913억원이다.

에스원이 6년 만에 배당금을 상향 조정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에스원은 2017년 1월 주당 125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 이듬해 주당 2500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 그 후 작년까지 주당 2500원이 유지됐다.

이번 배당 결정으로 에스원은 주주친화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그간 에스원은 증권업계에서도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혔다. 배당성향은 50%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작년 잠정 당기순이익을 고려하면 지난해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48%를 나타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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