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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매출·영업이익 엇갈린 에스원, 기저효과·해외투자 영향 전년·전기 대비 시설개선공사 수요 적어, 국외 임대차 등 사업 위해 선제 비용 투입

이민우 기자공개 2023-10-30 10:35:25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7일 16: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 계열 보안·시설관리 업체인 에스원이 올해 3분기 64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 이상 늘어난 매출로 외형 확대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영업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반대로 감소했다.

사업 영역별 성적에서는 시큐리티와 인프라 부문의 희비가 갈렸다. 시큐리티 서비스 부문은 시스템·정보·IoT 보안과 단품성 보안상품의 고른 성적이 맞물렸다. 반면 인프라 서비스 부문은 건물관리용역-부동산서비스 사업의 부진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외형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감소, “수익성 악화 아닌, 기저 효과·선제 투자 영향”

에스원은 올해 3분기 645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535억원이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7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9% 줄었다. 전년 3분기 에스원이 거둔 실적은 매출 6219억원, 영업이익 554억원이다.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는 것은 외형 확장보다 영업비용의 증가가 더 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영업이익에 순금융비용과 감가상각비 등을 더한 에비타(EBITDA) 역시 전년동기 984억원에서 올해 3분기 973로, EBITDA율은 16%에서 15%로 줄었다.


에스원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가 아닌 건물 관리 부문에서 발생하는 매출 중 시설 개선 공사의 시장 수요가 전년과 전기 대비 줄어든 영향”이라며 “특히 지난 2분기에 시설 개선 공사가 유독 집중됐는데, 올해 3분기에는 관련 수요가 상대적으로 없다 보니 차이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에스원은 국외 반도체 공장 등 해외 지역에서 통합 SI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선제 투자가 발생했다”며 “해외 사무실 임대차 등 위한 제반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비용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큐리티 고객사 증가 효과 톡톡, 시스템·정보·IoT 보안 사업 3000억원 매출 돌파

올해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보안용역 및 상품의 약진이다. 시큐리티 서비스 부문에 속한 보안용역 및 상품은 ‘시스템보안서비스와 정보보안, IoT보안’과 단품성인 ‘보안상품’ 2개로 나뉘는 수익 구조를 보유했다. 이번 3분기에는 두 영역 모두 매출 성장하며 에스원 외형 성장에 일조했다.

‘시스템보안서비스와 정보보안, IoT보안’의 경우 지난해 3분기 2842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는 3009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 대비 5.88% 증가한 성적을 받았다. 현재 체계로 사업을 분류해 기록한 이후 단일 영역에서 개별 분기 3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품성 보안상품도 303억원 매출로 힘을 보탰다. ‘시스템보안서비스와 정보보안, IoT보안’ 대비 10분의 1수준 규모지만, 전년 동기 대비 23.2%의 매출증가율을 보이며 성장면에선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단품성이라는 한계가 있으나 보안상품의 매출은 꾸준히 250~300억원대 사이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에스원은 고객사 전반 범위가 증가한 영향이라는 입장이다.

인프라 서비스 부문에 속한 건물관리용역-부동산서비스는 앞선 시설 개선 공사 수요 감소로 상대적으로 줄어든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해당 사업 영역 매출은 1694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동기 매출은 1731억원으로 2.13% 정도 줄었다. 다행히 보안SI 사업이 734억원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31억원 더 늘어난 수익을 거두며 빈 틈을 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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