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한 애경산업, AK홀딩스 배당 공백 '단비' 애경케미칼 배당총액 반토막 직격탄, 배당성향 30% 달성 여부 '주목'
변세영 기자공개 2024-02-08 07:07:07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2일 0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경산업이 코로나를 딛고 실적 회복에 성공하면서 배당금 증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애경산업의 최대주주인 AK홀딩스 입장에서는 애경케미칼 등 계열사 부진에 따른 배당금 공백에 단비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애경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689억원, 영업이익은 6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9.6%, 영업이익은 무려 58.7%나 뛰어오른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영업이익(606억원)을 능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애경산업의 활약에 AK홀딩스도 안도감을 내비치고 있다. 2022년 기준 AK홀딩스의 매출 구성 항목을 살펴보면 배당수익 비중이 73%로 가장 크다. 상표권 수익은 전체 매출에서 14%, 경영자문수수료는 13%에 그친다. 계열사로부터 수취하는 배당금이 절대적인 자금줄인 것이다.
그간 AK홀딩스의 배당 1등공신은 애경케미칼이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AK홀딩스는 애경케미칼 지분 60.8%를 갖는 최대주주다. 애경케미칼은 2020년 110억원, 2021년과 2022년에는 264억원을 각각 배당했다. 해당 기간 AK홀딩스는 69억원, 166억원, 166억원을 각각 수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다 지난해 업황이 악화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애경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7937억원, 영업이익 450억원, 당기순이익 3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17.6%, 52.6%, 43.7% 각각 줄어든 수치다. 이와 함께 배당총액도 120억원으로 줄었다. AK홀딩스가 수취하는 배당수익도(166억원→73억원) 크게 쪼그라든 것이다.
이로 인한 자금 공백은 애경산업이 조금이나마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AK홀딩스는 애경산업 지분 45.0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애경산업의 최근 5년간 배당 내역을 살펴보면 2018년과 2019년에는 주당 450억원으로 각각 118억원을 배당했다. 그러다 이듬해인 2020년에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3%나 급감하면서 주당배당금을 200원(배당총액 52억원)으로 삭감했다. 2021년에도 부정적인 업황이 계속되면서 주당배당금 200원(배당총액 52억원)을 유지했다.
그러다 2022년부터 눈에 띄는 실적 반등이 나타났다. 이와 함께 주당배당금을 310원으로 상향하면서 배당총액도 81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애경산업 수익성이 코로나19 이전을 뛰어넘은 만큼 또 한번의 배당금 증액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 애경산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배당성향 목표치를 공개하는 등 주주친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존에는 배당성향이 20% 수준이었다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는 배당성향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매년 2월 말 배당내용을 확정 발표해 아직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다. 다만 지난해 순이익이 475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배당총액은 1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AK홀딩스가 수취하는 금액도 지난해 36억원에서 올해 64억원으로 28억원가량 늘어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아직 배당금 규모가 얼마나 될지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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