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人사이드]최성욱 JT친애저축 대표, 2연임 성공 '눈앞'저축은행 인수 '전략통', 임추위 단독 후보자로 선정…경영 실적 개선 과제
김서영 기자공개 2024-02-21 12:40:00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9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성욱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이사의 2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임원후보추춴위원회(임추위)에서 최 대표를 최고경영자(CEO) 단독 후보자로 추천했다. 최 대표는 작년 1월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올해 경영 2년 차를 맞게 된다.최 대표 연임으로 J트러스트그룹의 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JT친애저축은행은 비우호적인 업황 속 순이익이 악화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영 실적이 좋지 못하다. 최 대표 연임으로 경영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 인수 '일등공신'…J트러스트그룹 신임 확인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 임추위는 최근 회의를 열고 최고경영자 후보자를 확정했다. 임추위는 단독 후보자를 선정했는데 최성욱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이사가(사진) 바로 그 주인공이다.

JT친애저축은행 임추위 위원은 모두 4명으로 이 가운데 사외이사 3명이 포함돼 있다. 사외이사로는 위원장을 맡은 박종화 전 학교법인 전인학원 감사와 조재형 전 모아저축은행 대표이사, 오중목 태성회계법인 상무가 있다. 사내이사로는 최 대표가 포함돼 있는데 본인에 대한 안건이 상정됨에 따라 의결권이 제한됐다.
JT친애저축은행 임추위는 "최 대표는 당사 계열사인 JT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약 8년간 재임하며 우수인재 확보, 전문가 육성, 리스 크관리 및 심사역량 강화 등을 통한 높은 경영성과를 나타냈다"며 "작년 1월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선임돼 회사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1967년생인 최 대표는 한국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미국 유학길에 올라 위스콘신대학교 메디슨 MBA를 밟았다. 1999년 동우캐피탈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네오파로스, 레이젠, 피더블류제네틱스 등 여러 회사를 거쳤다. 2008년 삼화저축은행 부부장으로도 근무했다.
J트러스트그룹과 인연을 맺은 건 2012년 10월이다. 최 대표는 그룹에서 저축은행 인수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JT친애저축은행(옛 미래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옛 SC저축은행) 인수를 성공시켰다. JT친애저축은행 경영본부장(이사)로 3년간 재직했고, JT저축은행에선 8년간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리고 작년 1월 JT친애저축은행 대표로 선임됐다.
◇마이너스로 떨어진 ROE, 건전성 지표 악화…경영 과제 산적
최 대표의 연임으로 실적 난조 속 경영 안정을 이룰지 관심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비우호적인 업황 속 실적 악화를 면치 못했다. 수익성 개선이 경영 2년 차에 접어든 최 대표의 최대 경영 과제가 될 예정이다.
작년 9월 말 기준 JT친애저축은행의 당기순손익은 -281억원으로 나타났다. JT친애저축은행의 순이익은 2021년 385억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도 악화된 모습이다. 작년 3분기 말 ROE는 -11.87%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전년 동기(11.43%)보다 23.3%p 하락한 수치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충당금도 더 쌓아야 한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최소 충당금 적립액은 96억원 수준이다.
건전성 지표도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작년 9월 말 기준 JT친애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7.82%로 전년 말(4.19%)에 비해 3.63%p 상승했다. 연체대출비율도 2022년 9월 말 3.4%에서 1년 새 5.53%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2연임에 성공한 최 대표가 올해 경영 실적 관리에 매진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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