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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뉴리더]이홍구 KB증권 사장 “고객중심 경영으로 신뢰 쌓는다"[thebell interview]③WM·리테일·디지털 총괄…협업 시너지 강화, 미래지속성장 토대 마련

고설봉 기자공개 2024-02-22 12:25:50

[편집자주]

KB금융그룹은 양종희 회장 취임과 함께 2024년 뉴 리더 시대를 맞았다. 안정된 조직과 지배구조 위에 역량이 검증된 리더십을 구축했다. 그에 맞춰 새로운 비전과 경영전략이 선포됐다. 안팎의 경영환경과 다양한 주체들의 요구도 바뀌었다. 이전과 다른 KB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다. KB금융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리더들을 조명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0일 11:1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객의 성장과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증권업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 지고 있고 동시 에 고객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사회적 역할도 강조되고 있다. 사회에 대한 상생·기여와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립된 중장기 경영전략을 내실 있게 실행해 나가겠다.”

이홍구 KB증권 사장(사진)은 더벨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객에 대한 관점과 경영철학, 중장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 사장은 올해 KB증권 WM부문 대표로 취임했다. 고객솔루션총괄본부, 리테일사업총괄본부, 디지털사업총괄본부 운영을 총괄한다. 김성현 사장과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협업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WM 명가’ KB증권을 만든 일등공신

이 사장의 핵심 업무영역은 WM부문이다. 그는 2017년 KB증권 통합법인 출범 후 적극적인 ‘WM Transformation(자산관리로의 전환)’ 전략을 가동할 때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이후 지속적으로 WM부문 서비스 및 상품 차별화를 주도하며 KB증권을 넘어 KB금융그룹 WM 비즈니스를 고도화 했다.

이 사장은 “통합 출범 후 WM자산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달려왔다”며 “이제는 고객 동반성장과 신뢰 회복을 위한 WM자산관리란 새로운 목표에 기반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관점에서 고객을 바라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관리, 맞춤솔루션, 채널연계를 통해 고객 중심 Biz로 진화하는 것이 올해 경영전략의 핵심”이라며 “고객가치 중심으로 WM 기반을 확대하고, 최적의 투자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하며, 고객 맞춤형 금융솔루션 제공을 위한 채널 운영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소비자보호에 대한 프로세스도 한층 더 강화했다. 이 사장은 “WM상품 소싱과 판매의사 결정, 상품판매 및 사후관리까지 내부통제와 상품리스크 및 소비자 이익침해여부 등 단계별 점검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WM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전략도 탄탄하다. 이 사장은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UHNW고객 특화 점포인 ‘KB GOLD&WISE the FIRST’를 확대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PB와 세무, 부동사, 법률, 자산관리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팀 단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고객 편의를 위한 디지털전략도 총괄한다. 그는 “디지털 전략의 원칙은 오히려 심플한데, 대면과 비대면이 굳이 구분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며 “핵심은 고객으로 ‘고객을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다 해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초고액자산가들도 때로는 대면 서비스를 원할 때도 있고, 어떤 상황에선 고객 스스로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한다”며 “자산의 규모와 투자 상황 등을 고려해 고객에 적합한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는 것이 디지털 전략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PrimePB를 기반으로 비대면 채널에서 시작하는 ‘완결성 있는 One-Stop 자산관리’를 구현하는 것이 당사 디지털 자산관리의 차별화된 강점”이라며 “비대면, 모바일 채널에 대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2020년 2월부터 비대면 고객관리 조직인 Prime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은행 강화 선두…협업 시너지 통해 미래지속성장 노린다

이 사장은 “그룹 내 KB증권의 기여도를 높여가는 것은 주요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을 가속화해 선도적 시장지위 확보를 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고객중심 경영을 통해 신뢰 받는 증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과 KB금융 내 계열사와 연계해 고객의 복합적인 금융이슈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과정이 모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B증권은 올해 ‘최고의 인재와 담대한 혁신으로 가장 신뢰 받는 평생투자파트너’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수익성 중심 Biz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Biz 확대 △신성장 Biz 육성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대외 가치 확산 중심의 ESG경영·고객중심 신뢰 경영 강화 등이 핵심 전략이다.

이 사장은 “KB증권은 금융투자업에 있어 전문성과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개인, 기업 고객의 풍요로운 미래와 성장을 위한 최적의 자산관리 및 기업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예대모델에서 투자모델로의 머니무브 가속화, 주식투자의 대중화, 대형사 중심의 자기자본 규모 확대 등 국내 증권업은 외형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KB증권은 이러한 자본시장의 환경변화에서 각 사업부문의 균형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KB금융그룹 고객들에 대한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KB증권은 중장기 경영전략 하에 선도적인 시장 포지션과 KB금융그룹의 성장 엔진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사장은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고 있다. 그는 “성장의 가치 못지 않게 중요한 금융투자회사로서 높아진 사회적 책임과 금융업의 근간인 신뢰를 위해 전사 사전적 내부통제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대외 가치 확산을 중심으로 상생을 위한 ESG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각자대표 체제의 시너지 고도화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이 사장은 “KB증권은 두 CEO가 합심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장과 변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며 “대표이사간 관할부문을 넘어선 고객중심의 시너지 창출은 주요 경영방침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IB 및 기업오너(UHNW 개인고객) 대상으로 토탈자산관리 솔루션 제공을 위한 회사내 ’PB-IB 협업모델’을 강화하고 있다”며 “초부유층 고객의 폭넓고 고도화된 니즈에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조직생활 내내 어떤 자리에 있던 항상 CEO란 생각으로 업무를 대했다”며 “CEO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가졌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이던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 할수 있는 일들을 찾아 직원들과 협력해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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