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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4 1차 정시출자]진격의 에코프로파트너스, 지역혁신·루키 '2관왕'?AUM 기준 루키 '턱걸이', 강원형 벤처펀드 이력…모회사 지원사격 가점 관심

구혜린 기자공개 2024-02-28 08:51:54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7일 0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에코프로파트너스가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공격적으로 지원해 업계에 관심이 모인다. 최근 지역혁신 벤처펀드 자펀드 운용사 심사 1차 서류 통과 '낭보'를 들은 데 이어 중진계정 루키리그 분야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모기업의 지원사격으로 출범 4년 만에 누적 운용자산(AUM) 1000억원을 돌파한 저력이 정부 출자사업 선정시에도 영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26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에코프로파트너스는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중진계정 루키리그 분야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루키리그는 업력 5년 이내, 청산 펀드를 제외한 AUM이 1000억원 미만, 모태펀드 및 한국벤처투자 출자를 300억원 미만으로 받은 루키 하우스만 지원할 수 있는 리그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루키리그 지원자격에 턱걸이 했다. 이 운용사는 올해로 설립 5년차인 CVC다. 2020년 7월 에코프로가 아이스퀘어벤처스란 이름으로 설립해 펀드레이징을 시작했다. 지원일 기준 업력이 약 3년8개월이다. 지난해 기준대로라면 루키 운용사(등록 3년 이내)에 해당할 수 없었으나, 올해 중기부가 루키 운용사 자격을 5년 이내로 확대하면서 지원할 수 있었다.

운용 기준 AUM 역시 1000억원 미만에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출범 후 현재까지 총 15개 펀드를 결성했다. 신생 운용사 대비 펀드 개수는 많으나, 100억원 미만의 소형 펀드가 절반이다. 이 중 '아이스퀘어 ESG 제1호 조합'은 청산하고 현재는 964억원 규모, 14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신한캐피탈, 이수창업투자와의 공동운용(Co-GP) 펀드를 고려하면 실질 AUM은 779억원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에코프로파트너스에 대한 지역혁신 벤처펀드 자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 여부 관련 2차 면접심사에도 돌입했다. 이 출자사업은 지난해 12월 공고됐으며 지난달 19일까지 지원서를 받았다. 동남권 분야와 전북·강원 분야에서 각각 2개 GP를 선발한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전북·강원 분야에 지원했으며 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차 서류심사에 통과했다.

해당 펀드도 중기부 소관 정시 출자사업이다. 지역혁신 벤처펀드는 여타 분야 펀드와는 조성되는 절차가 다소 상이하다. 우선 정시 출자사업에서 펀드에 출자할 지자체를 선정하며 모펀드를 조성한다. 모펀드는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한다. 이후 모펀드 예산 조성이 완료되면 2~3년에 걸쳐 지역별 자펀드 GP를 선정할 작업에 착수한다. 에코프로파트너스가 이번에 지원한 출자사업은 과거 조성된 모펀드 재원으로 진행된 것이다.

강원지역 초기기업 투자를 리드한 이력이 전북·강원 분야 출자사업 지원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00억원 규모 '강원-아이스퀘어 중소벤처펀드 2호'를 결성했다. 강원도가 도 내 유망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시작한 출자사업인 강원형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되면서 결성한 펀드다. 강원도가 77억원을 출자하고 12억원을 에코프로가, 나머지를 민간 LP가 채운 것으로 파악된다.

든든한 모회사를 둔 점이 2개 분야 석권에 도움에 될지 관심이 모인다. 에코프로파트너스가 단기간에 누적 1000억원 AUM을 돌파한 배경에는 모회사의 지원사격이 있었다. 강원 펀드 외에도 '아이스퀘어 충청 엔젤징검다리 조합 1호'(지분율 55%)에 '신한-에코 벤처투자조합 제2호 출자'(20%), '신한-아이스퀘어 벤처투자조합 제1호'(56%) 등이 에코프로의 출자로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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