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KKR, 에코비트프리텍 매각 중단...에코비트와 함께 판다 자회사 매각 대신 통매각 선회, 에코비트 매각 흥행 카드로 활용 해석
감병근 기자공개 2024-03-15 08:07:25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4일 10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그룹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에코비트 자회사인 이차전지 재활용업체 에코비트프리텍의 분리 매각 절차를 중단했다. 대신 에코비트와 묶어 ‘통매각’을 추진한다. 연결기준 실적 증대 및 사업분야 다양화를 통해 에코비트 매각 흥행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1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과 KKR은 최근 에코비트프리텍을 에코비트와 묶어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스탠다드차타드증권(SC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에코비트 매각과 별도로 진행했던 에코비트프리텍 분리 매각 작업을 중단했다.

태영그룹과 KKR이 에코비트프리텍 매각을 처음 추진한 건 작년 하반기다. 당시 가격 눈높이를 맞춰줄 원매자를 찾지 못하며 매각 절차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올 초 태영건설 자구책 일환으로 에코비트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에코비트프리텍을 분리 매각하는 방안을 재시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에코비트프리텍에 대한 만족할 만한 인수 제안이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태영그룹과 KKR은 에코비트 몸값으로 1000억원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코비트프리텍은 2022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1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1000억원의 가격에는 25배가량의 EBITDA 멀티플이 적용돼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최근 ‘투자 붐’이 일었던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태영그룹과 KKR 입장에서는 에코비트 매각 흥행 가능성을 높일 카드로 에코비트프리텍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코비트프리텍을 묶어 매각함으로써 에코비트 연결기준 실적을 끌어올리고 사업분야 다양성도 원매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태영그룹과 KKR은 에코비트 기업가치를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인정받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 같은 매각 측 눈높이가 다소 높다는 반응이 많다.
에코비트는 작년 연결기준으로 2000억원 초중반대 EBITDA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5000억원 규모의 순차입금을 고려하면 3조5000억원이라는 EV에는 EBITDA 멀티플 15배가량이 적용된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태영그룹과 KKR이 희망 가격으로 에코비트를 매각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 같다”며 “에코비트프리텍이 에코비트 연결기준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통매각이 될 경우 인수 매력도를 조금이나마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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