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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모태 정시 일단락, '민간모펀드·성장금융' 출격 대기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 방식 막판 논의…하나벤처스 출자사업은 공고 임박

이기정 기자공개 2024-04-01 08:39:43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8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에서 진행하는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면서 벤처캐피탈(VC)업계의 관심이 향후 이어지는 출자사업들로 옮겨간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야심차게 준비 중인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포함해 첫 민간모펀드를 결성한 하나벤처스와, 한국성장금융 등이 다음달부터 출자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28일 VC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오는 29일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 중기부 계정의 최종 GP(위탁운용사)를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달 5일 처음으로 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한 후 약 2달만이다. 이를 시작으로 문화·영화·해양 계정 등의 다른 1차정시 출자사업의 결과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출자비율·주목적 투자대상' 매력적…출자 방식에 업계 관심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총 9100억원가량의 출자재원 중 7100억원을 이번 1차정시에 출자했다. 남은 출자재원 2000억원은 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 투입된다. 중기부는 추가로 민간LP(출자자)에서 2000억원 이상을 확보해 총 5000억원 규모로 출자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당초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의 출자 공고 시점은 3월까지였다. 다만 보다 많은 민간 LP 확보를 목적으로 일정을 한달가량 연기했다. 현재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민간 LP들과 막판 논의를 이어가며 출자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의 출자 분야는 △초격차 △세컨더리 △K-글로벌 등 3개다. 1차정시 출자사업 대비 출자액이 많고 주목적 투자대상이 매력적이라 처음 계획안이 나왔을때부터 대형 VC를 중심으로 지원이 많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모태펀드 출자비율 역시 70%로 1차정시 대비 높은 편이다.

다만 아직은 출자 방식이 확정되지 않아 VC들이 지원 여부를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중기부는 이번 출자사업 GP 선정 방식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기존 1차정시 출자사업처럼 공고 후 진행할 가능성도 있지만 민간 LP에서 선호하는 하우스들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출자 분야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민간 LP들이 다수 참여하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많은 분야를 만들기보다는 기존 계획안에 포함된 큰 틀 안에서 민간 LP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대한상의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다양한 기관을 통해 민간 LP들의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참여를 유도했다"며 "현재 참여한 민간 LP들과 GP 선정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간 LP가 참여해 이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는 있지만 정책 LP로서의 정체성은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재간접펀드 240억 출자, 산은 재정모펀드 GP 결과도 '촉각'

하나벤처스에서 진행하는 출자사업에도 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말 하나금융그룹으로부터 1000억원을 출자받아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의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중 총 600억원을 활용해 향후 3년 동안 출자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풀리는 출자액은 약 240억원이다. 공고 시점은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이 마무리된 다음주가 될 전망이다. 주목적 투자분야는 미래유망신기술 기업과 초격차 10대 스타트업, 청년창업기업 등이다. 또 남은 400억원의 재원으로 직접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성장금융도 산업은행에서 진행하고 있는 '혁신성장펀드 2024년 재정모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최종 GP로 선정 될 경우 출자사업 개시가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재정모펀드 출자사업에는 성장금융을 포함해 신한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해당 출자사업 결과는 4월초 나올 예정이다. 숏리스트에 오른 한 운용사 관계자는 "아직 산은 출자사업이 끝나지 않아 공고 시점을 확정하기 어렵다"며 "다만 GP 자격만 따낸다면 이르면 4월 중하순에서는 출자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산은 출자사업 공고에 나온 자펀드 조성계획을 보면 총 13곳의 하우스가 출자를 받을 수 있다. 출자사업은 1차와 2차로 구분돼 진행된다. 이중 1차 계획에 포함된 혁신산업펀드 소형, 중형, 대형 분야와 성장지원펀드 대형 분야가 우선적으로 공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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