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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스트 2호점 개점 국민은행, 미래에셋 전문가 영입 원베일리 점포 지점장으로 정은영 상무 선임

이돈섭 기자공개 2024-04-22 08:18:3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7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달 말 서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에 KB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2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는 국민은행이 외부 프라이빗뱅커(PB)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정은영 전 미래에셋증권 상무 영입을 확정 지은 데 이어 실무급 PB 영입도 꾸준히 추진할 방침을 밝히면서 역량 강화를 꾀하는 분위기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30일 정식 오픈 예정인 서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소재 KB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2호점 지점장에 정은영 전 미래에셋증권 상무를 영입했다. 더퍼스트 2호점은 이달 22일 가오픈할 예정으로 정 상무는 이날 국민은행으로 정식 출근해 은행장 면담 등 일련의 선임 절차를 밟는다.

정 상무는 대한종합금융과 삼성증권 등을 거쳐 미래에셋증권에 합류, 최근까지 서울 청담 갤러리아WM 지점에서 일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지점 효율화 추진 일환으로 갤러리아WM 지점을 인근 신사동 소재 압구정WM 지점과 통합한 상태. 정 상무는 미래에셋증권 재직시 그랜드 마스터 PB 등으로 선정되기도 한 재원이다.

서울 반포 원베일리 더퍼스트 2호점은 기존 압구정동 일대 소재 더퍼스트 1호점과 같이 국민은행과 KB증권 복합점포 형식으로 운영한다. 더퍼스트 2호점에서 일하는 PB 수는 은행과 증권 모두 합쳐 20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업권 밖에서 실무급 PB 직원을 연이어 영입, PB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더퍼스트 2호점이 들어서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는 신반포 3차와 23차, 반포경남아파트, 반포우정에쉐르, 경남상가 등을 재건축한 아파트 단지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신반포역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23개동으로 구성된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에는 3000여가구가 들어섰다.

원베일리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전용면적 84.98㎡ 입주권이 46억원에 중개 거래되면서 반포 자이에 앞서 이 지역 부동산 '대장주'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반포 지역은 강남구 압구정동과 도곡동 등과 함께 대표적인 서울 부촌 중 한 곳으로 꼽힌다. KB금융그룹은 연말께 도곡동에서도 더퍼스트 3호점을 출범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달 말 더퍼스트 2호점 오픈 전 국민은행이 금융업권 안팎에서 PB들을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며 "정확한 신규 채용 숫자를 확정해 외부에 공유하긴 힘들지만, 금융업계 자산관리(WM) 사업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PB 수를 선제적으로 확충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2022년 그룹 프리미엄 자산관리 브랜드 골드앤와이즈 론칭 20주년을 맞아 프라이빗뱅킹 브랜드 체계를 재정립한다는 차원에서 서울 압구정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7층 면적 260평 규모로 더퍼스트 1호점을 구축했다. 은행과 증권 내 최우수 PB들을 엄선해 센터 전면에 포진, VVIP 전문 영업체계를 구성했다.

초고액자산가 대상 영업채널 대형화는 WM 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오랜 기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오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졌다. 그 결과 자산 가격이 올라 자산가 범위가 넓어진 데다, 기존 상속 증여 서비스 등에 이어 복합 자산관리 서비스 수요가 커졌다. 금융그룹 차원의 대응이 불가피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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