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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 '한국타이어 사옥' 지주사에 남긴다 연 임대수익 80억대 '알짜'…분할법인도 일부 유형자산 승계

김경태 기자공개 2024-05-08 10:09:2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7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사인 만큼 자산에서 유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다만 유형자산 외에도 대규모 투자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알짜는 성남 판교에 소재한 오피스빌딩이다. 한국타이어가 입주한 이 빌딩에서 매해 수십억원의 임대수익을 얻고 있다.

이번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판교 오피스빌딩을 존속법인이자 지주사가 소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알짜 부동산자산은 존속법인에 둔 채 인적·물적분할 법인은 본사와 R&D센터 등만 나눠 가질 전망이다.

◇'장부가 2500억' 판교 빌딩, 존속법인 '주성홀딩스' 소유로

주성엔지니어링의 작년 말 자산총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동산'이다. 공장 등이 포함된 유형자산이 2897억원, 투자부동산이 2454억원이다. 총자산(8046억원)의 67%에 해당한다.

투자부동산은 전액 오피스빌딩 장부가다. 해당 부동산은 성남 분당구 삼평동 683(판교로 286)에 소재하고 있다. 애초 한국토지공사(LH)가 토지를 분양할 때 태준제약이 낙찰을 받았다가 자금 부족으로 매입이 어려워지자 2012년 주성엔지니어링이 새로운 인수자로 등장했다.

그 후 주성엔지니어링도 경영 악화하고 건물 공사가 순항하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하지만 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건물을 완공했고 판교 빌딩은 알짜 자산으로 거듭났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이달 지주사 전환을 발표하면서 판교 빌딩을 어느 법인이 소유하게 될지 관심을 끌었다. 빌딩을 매각하거나 담보로 자금을 융통 받는 방안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판교 빌딩에서 꾸준한 임대수익이 발생한다는 점도 소유주가 누가될지 관심을 끌었던 배경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건물 준공 전 임차인 지위를 얻은 뒤 2020년 1월부터 건물을 통임대해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작년에 임대료수익으로 85억원을 수취했다.

업계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 판교 빌딩을 주성홀딩스에 남길 예정이다. 향후 판교 빌딩을 통한 임대수익은 존속법인이자 지주사인 '주성홀딩스'가 온전히 누릴 것이란 얘기다. 주성홀딩스 입장에서는 인적·물적분할 법인에서 받을 배당수익 외에 임대수익이 현금 확보의 주요 원천이 된다.

주성홀딩스는 분할에 따른 현금 분배에서도 가장 많은 금액을 배정받았다. 분할 전 주성엔지니어링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03억원이다. 주성홀딩스가 439억원, 주성엔지니어링이 329억원, 주성에스디가 334억원대 현금을 승계한다.

◇물적·인적분할법인, 경기 광주·용인 등 소재 부동산 승계

반도체 장비사업 관련을 인적분할해 만들어지는 주성엔지니어링, 디스플레이·태양광 부문을 물적분할해 만들어지는 주성에스디도 크고 작은 일부 부동산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판교 빌딩을 제외하면 경기도 광주시 능평동 49에 소재한 본사 및 공장, 경기 용인 기흥구 신갈동 384-67에 있는 용인 R&D센터 등이 있다. 이 2개 부동산의 경우 주성홀딩스, 주성엔지니어링, 주성에스디가 구획을 구분해 승계한다. 구분 승계가 불가능할 경우 지분비율에 따라 승계할 예정이다.

사택으로 활용되는 아파트 일부도 주성엔지니어링과 주성에스디에 배정된다. 또 주성에스디에는 경기 용인 신갈동에 소재한 토지 3개 필지가 배정됐다.

다만 유형자산 승계에서도 지주사의 비중이 가장 크다. 기존의 유형자산 2897억원 중 주성홀딩스에 배정된 몫은 1193억원이다. 분할 주성엔지니어링이 973억원, 주성에스디가 730억원 규모를 승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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