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외형 횡보' 코디, 지피클럽 피인수 효과 '글쎄'수주고 반영 시간 소요, 최대주주 변경 이후 주가 부진
이우찬 기자공개 2024-05-22 14:24:06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11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디가 1분기 횡보한 실적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는 최대를 기록했으나 실적 반영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한 탓에 지난 3월 지피클럽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이후 코디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 수주가 반영된 성적으로 파악됐다. 올해 1분기 수주는 분기 기준 최대 수준이지만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된다.
분기보고서에서 분기 말 기준 수주 현황을 확인할 수 없다. 코스메틱 사업의 경우 OEM·ODM 생산 방식으로 대부분 납기가 1개월 이내의 형태로 이뤄지고 있어서다. 종속회사를 통한 용기사업도 마찬가지다.
코디 관계자는 "일본에 진출한 국내 인디 브랜드사에 납품되는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올해 1분기 수주는 분기 기준 최대였다"며 "다만 1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뷰티 열풍을 타고 화장품 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1월 말 발표한 '2023년 중소기업 수출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1위 수출 품목이 화장품이다. 관세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23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21.7% 증가해 1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과 일본 등으로 시장을 확장한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화장품 대장주 격인 LG생활건강 주가는 최근 3개월 32% 상승했다. 화장품 유통업체인 코스닥 기업 실리콘투 주가는 248% 상승했다.
다만 코디의 경우 1분기 실적이 저조한 탓에 주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3월 최대주주가 지피클럽으로 변경될 당시 코디 주가는 3380원까지 치솟았다. 최근 주가는 절반에 불과한 1780원선에 형성돼 있다.
코디는 올해 손바뀜을 거쳤다. 3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비상장 화장품 유통사 지피클럽으로 지분율은 28.3%다. 지피클럽은 코디를 인수하는데 약 286억원을 투입했다. 기존 대주주인 시너지파트너서의 구주 인수에 87억원을 썼고 코디가 발행하는 신주 인수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취득에 각각 84억원, 115억원을 투입했다.
코디와 지피클럽 양 측은 주력사업에서 보완재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제 효과는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지피클럽의 거래처는 대부분 스킨케어 회사다. 코디의 경우 색조 화장품이 주력이다. 양사가 유통망을 공유하거나 연구개발(R&D)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지난해 매출성장률 45%를 기록한 코디는 올해도 50% 이상 외형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디는 자회사로 화장품 용기 기업 이노코스텍도 두고 있어 화장품과 용기까지 턴키 수주도 노릴 수 있다.
코디 관계자는 "우선 1분기 수주가 반영되는 반기 기준 실적에 기대감이 크다"며 "자사 주력인 색조화장품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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