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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삼성전자, 별도재무 기준 현금 2배 증가 '기염'실적 개선 영향, 배당수익·단기차입 유동성 확보 수단 재확인

김경태 기자공개 2024-05-23 09:04:09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1일 18시11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삼성전자 재무라인을 관통한 최대 이슈로는 '현금 확보'가 꼽힌다. 보유하던 투자자산을 처분하고 국내외 자회사에 대규모 배당을 받으며 실탄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투했다.

올 1분기 반전을 이뤘다. 삼성전자 본사의 실질 현금 동원력을 볼 수 있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겼다. DS부문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배당을 수취하고 단기차입금을 늘린 점이 영향을 미쳤다.

◇'3년만' 별도 현금 10조 돌파, 작년말보다 2배 '급증'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2조2823억원이다. 작년 말보다 102.6% 늘어난 수준이다. 단기금융상품은 503억원으로 0.4% 늘었다. 두 계정을 더한 전체 현금성자산은 12조3326억원으로 101.8% 증가했다.

늘어난 현금 규모는 삼성전자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별도 기준으로 3년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별도 현금성자산은 2020년 말 30조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이듬해 18조9195억원으로 급감했고 2022년 말에는 3조9217억원까지 줄었다.


별도 기준 현금의 증가세가 연결보다 가파르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재무상태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전체 현금성자산은 97조3928억원이다. 작년 말과 비교해 증가 폭은 5.4%다.

연결 회계에는 삼성전자 본사뿐 아니라 국내외의 종속사들의 성과가 포함된다. 또 자회사들과의 자금거래 등이 있는 경우에는 회계 조정을 거치기도 한다. 연결과 별도 기준 재무상태표만 보면 글로벌 각지에 소재한 계열사들보다 삼성전자 본사로 더 많은 현금이 유입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대규모 배당 수취·단기차입 확대 '키포인트'

삼성전자의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이 급격하게 불어난 주요 원인 중 하나로는 DS부문의 실적 개선이 꼽힌다. DS부문은 작년 반도체 업황 악화로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크게 부진 기록했다. 하지만 올 들어 흑자 전환하며 전체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올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4조62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8836억원)의 2배를 훌쩍 웃도는 금액이다. 분기순이익 등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이 6조8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전환해 증가세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최근 실탄 확보를 위해 활용한 글로벌 자회사, 관계·공동기업 등에서의 배당금 수취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올 1분기 별도 기준 배당금 수입은 8조323억원이다. 작년 1분기(8조1192억원)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8조원을 넘었다.

삼성전자의 별도 배당금 수입은 2022년 총 3조5514억원이었다. 작년에는 29조4978억원을 기록하며 8배 이상 급증했다. 올 1분기에도 작년과 비슷한 스타트를 끊으면서 실탄 확보를 위한 긴요한 수단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단기차입금 확대도 올 1분기 말 현금성자산이 증가한 배경 중 하나다. 올 1분기 말 별도 단기차입금은 8조5554억원으로 작년 말(5조6252억원)보다 52.1% 급증했다. 별도 단기차입금은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에 매출채권을 담보로 제공한 뒤 끌어왔다.

반면 장기차입금에는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 올 1분기말 22조9013억원으로 작년 말(22조9020억원)과 비교해 유의미한 변동이 없었다. 삼성전자는 작년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에서 21조9900억원을 장기차입했다.

차입금이 늘어나면서 이자비용이 늘어났지만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다. 올 1분기 이자 지급 비용은 1630억원으로 작년 1분기(902억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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