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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억 펀딩' 엘케이셀텍, 노앤·우리PE서 투자 받는다 블라인드펀드 중심 클럽딜 방식, '신주+구주' 취득 구조

김예린 기자공개 2024-06-17 07:55:06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4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필름테이프 제조 기업 ‘엘케이셀텍’이 550억원 규모로 투자 유치에 나서는 가운데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와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자산운용이 리딩 투자자로 나섰다. 일찌감치 딜소싱에 나서면서 투자 맨데이트까지 확보한 상황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앤파트너스와 우리PE는 엘케이셀텍에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 조건에 대해 협상 중이다. 노앤파트너스는 150억원, 우리PE는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나머지 200억원은 외부 재무적투자자(FI)를 모집할 계획이다.

엘케이셀텍 성장 잠재력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에 PE뿐 아니라 증권사들도 이번 딜에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증권사는 엘케이셀텍에 총액인수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PE들이 투자 기회를 따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여러 PEF 운용사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분위기다. 프로젝트 펀드를 운용하는 하우스보다는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한 FI들 위주의 클럽딜 형태로 딜이 진행될 전망이다.

엘케이셀텍은 현재 신주 200억원과 구주 350억원을 포함해 총 55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올 2분기 초부터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투자자들을 물색해왔다. 기업가치는 1000억원 초반대를 제시하고 있는데, 아직 FI들과 협상 중이란 점에서 몸값이 확정되진 않았다.

엘케이셀텍은 산업용 필름테이프 연구개발 및 생산·판매 전문 제조업체다. 지난 2022년 10월 모회사인 피닉스라이징이 산업용 필름테이프 소재사업부문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리하면서 출범했다.

엘케이셀텍의 산업용 필름테이프는 과부하 방지 패드용으로 주로 쓰인다. TV 등 디스플레이 분야에 쓰이는 완충재로서 정전기 방지와 내열, 산화방지, 난연성에 우수한 소재라는 평가다.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전기차 분야 매출 비중도 약 30%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협력사로 등록돼 있다.

최근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점은 투자 메리트를 높이는 요인이다. 매출액은 2022년 30억원에서 지난 404억원으로 급증했다. 영업이익 역시 2022년 4억원에서 지난해 53억원으로 13배가량 뛰었다. 2022년 6억원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2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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