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미스운용, 블록딜 펀드 론칭…고액자산가 투자 릴레이 유진·DB증권 리테일 채널서 마케팅 한창
이돈섭 기자공개 2024-06-19 07:44:37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4일 14:51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나미스자산운용이 블록딜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개방형 펀드를 선보였다. 두나미스운용 핵심 운용역들이 쌓아온 금융투자업계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딜들을 직접 발굴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주로 공모주 펀드 라인업 확충에 주력해왔던 두나미스운용이 블록딜 펀드를 통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이목이 집중된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나미스운용이 지난달 말 '두나미스 블록딜 공모주'의 설정을 준비하고 있다. 개방형과 추가형으로 설정되는 이 펀드는 현재 유진투자증권과 DB투자증권 등 판매사 두 곳 리테일 채널에서 펀드 레이징에 한창이다. 이달 중 펀딩 결과에 따라 한국투자증권 PBS 시딩 투입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펀딩을 시작해 10일 현재까지 끌어모은 투자금은 55억원. 두나미스운용 관계자는 "금리인상 시기 채권자산을 집중적으로 담았던 개인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주식형 펀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상품 출시 배경엔 그간의 운용성과가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펀드는 블록딜 전략을 펀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두나미스운용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장내외에서 할인율이 적용된 상장주 종목 주식을 대량 매입한 뒤 향후 차익을 실현한다. 블록딜의 경우 대개 증권사 중개를 통해 성사되는 경우가 많지만 두나미스운용은 하우스 운용역들이 직접 딜을 소싱하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김 대표의 경우 JP모건과 메릴린치, 팩토리얼캐피탈, 메이븐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치며 자본시장 경력을 쌓았고, 블록딜 스페셜리스트로 크레디트스위스와 맥쿼리증권 출신의 나용천 매니저도 근무중이다. '두나미스멀티전략 일반사모'를 포함해 복수의 펀드들이 블록딜 전략 등을 적극 활용, 수익률 확보에 적잖은 공을 세웠다.
2022년 11월 설정해 현재 20억여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는 '두나미스멀티전략'의 경우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공모주와 블록딜 전략 등을 활용한 ECM 투자 비중은 30%. 에쿼티헤지 전략 30%와 함께 펀드 운용의 한 축을 맡고 있다. 10일 현재 펀드의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48.6%인데 ECM 투자 성과가 작지 않았을 것이란 평가다.
이번 펀드는 여기에 IPO 전략을 더해 공모주 수익도 노린다. 두나미스운용은 그간 다양한 공모주 전략 펀드들을 출시해 운용하고 있으며 조만간 코스닥벤처 라인업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두나미스운용 관계자는 "개방형·추가형으로 설정되는 펀드기 때문에 출시 이후 견고한 성과를 꾸준하게 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 출범한 두나미스운용은 2021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하며 사모펀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펀드와 일임, 자문 계약을 모두 합한 운용자산은 약 1100억원 수준이다. 작년 한해 순이익은 1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두나미스를 모회사로 두나미스인베스트먼트를 비롯, 홍콩과 케이맨제도에 해외법인을 계열사로 두고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밸류업 사각지대
- [거버넌스 리빌딩]인탑스 2세 오너십 구축 관건…이익 터널링 비판도
- [이슈 & 보드]견제장치 없는 푸드나무 이사회, 새주인 맞아 전면개편
- [거버넌스 리빌딩]부상하는 3세 체제…대원산업 저평가 둘러싼 논란
- [거버넌스 리빌딩]삼영전자, 창업주+일본계 거버넌스 순항 끝 결말은
- [거버넌스 리빌딩]'현상유지 경영' 모토닉…3세에 거는 기대감
- [거버넌스 리빌딩]신도리코, 몸집보다 큰 현금성 자산…승계도 관건
- [thebell interview]"외국인 기용으로 이사회 다양성 업그레이드"
- [2024 이사회 평가]영원무역홀딩스, 이사회 명과암 뚜렷…정보접근성 호평
-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트럼프통' 영입한 삼성전자…향후 행보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