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풍향계]기업금융 힘주는 하나증권, 인력확보에 '박차'삼성증권에서 대거 이직, 3실장은 아직 공석
김슬기 기자공개 2024-06-21 07:29:38
[편집자주]
증권사 IB(investment banker)는 기업의 자금조달 파트너로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워낙 비밀리에 딜들이 진행되기에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되기도 한다. 더벨은 전문가 집단인 IB들의 주 관심사와 현안, 그리고 고민 등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9일 14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증권이 기업금융본부 인력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하나증권은 부채자본시장(DCM)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기업금융 파트를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덕분에 하나증권 기업금융본부로 외부 인력도 속속 합류하고 있다.하나증권은 올해 일반회사채(SB) 대표주관사 순위 1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고 인수 실적으로는 7위까지 올라왔다. 올해에는 전략적으로 인수단 편입한 뒤 기업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이후 대표 주관사까지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기업금융본부 확대 발맞춘 인력 영입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 기업금융본부에 최근 삼성증권 신디케이션 파트의 인력 다수가 이직했다. 현재 하나증권 기업금융본부 내에는 3개의 실이 있다. 지난해만 해도 본부 체제가 아니라 하나의 실로 운영됐지만 조직개편을 통해 확대편성했다.
하나증권은 전통 IB 파트가 강한 곳이 아니었지만 올해에는 적극적으로 관련 파트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기업공개(IPO)를 제외한 기업의 자금조달을 담당해왔던 기업금융실에는 인력이 많지 않았던만큼 실무자를 영입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최근까지 10여명의 인력이 충원됐다.
지난해와 올해까지 하나증권 내에는 삼성증권 출신 인력들이 속속 합류했다. 지난해 11월 IB그룹장으로 온 정영균 부사장은 삼성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지낸 인물이다. 올해 2월 영입된 김현호 기업금융본부장(상무) 역시 과거 삼성증권 기업금융팀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하나증권은 외부 인력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기존에 활약해왔던 조한성 기업금융1실장과 김근수 기업금융2실장 등을 주축으로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다만 현재 기업금융3실의 경우 타 부서에서 인력을 일부 충원했지만 실장 자리는 아직 공석이다.
◇ 인수실적 7위 기록, 주관순위도 10위권 목전
올해 하나증권은 회사채 시장에서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수실적에 각별히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인수단으로 포함된 뒤 세일즈 능력을 보여주게 되면 향후 발행에 있어서 주관사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당장 주관사가 되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된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하나증권의 SB 인수실적은 2조1425억원으로 전체 7위다. 건수로 보면 총 62건의 딜에 참여했다. 인수실적 2조원대인 하우스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고 키움증권(1조7905억원)과 대신증권(1조2200억원)은 1조원대다. 지난해 하나증권의 SB 인수실적(2조675억원)은 이미 뛰어넘었다.
올해 인수단으로 포함된 곳들은 SK·LG·한화그룹 등 여러 대기업 계열사를 비롯, 국내 금융지주 계열사가 다수였다. 과거에는 인력이 많지 않아 인수단으로 그쳤다면 올해를 기점으로 주관사단까지 노려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회사채 외에도 ECM실에서 다루지 않는 유상증자 등으로도 외연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주관실적도 상승세다. SB 대표주관실적은 4802억원으로 전체 11위였다. 지난해 주관실적이 713억원, 18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롯데쇼핑을 시작으로 현대건설, GS에너지, 현대백화점, GS파워, 롯데하이마트, 삼양식품, KB증권의 주관사단에 포함됐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과거 실 단위에서 본부로 승격되면서 최근까지 인력 충원을 진행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수인력을 영입할 것"이라며 "추후 대표주관을 목표로 하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대표 주관수임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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