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센트럴시티, 대규모 주관사단 이어간다 지난해 복귀전부터 확대 기조 뚜렷…AA급 신용도에도 만반 준비
이정완 기자공개 2024-07-08 07:23:5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5일 10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대규모 주관사단 선임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달 초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인데 대표 주관사만 6개 증권사를 선임했다. 인수단까지 확대하면 총 8개 증권사가 참여한다.증권사 면면을 살펴봐도 DCM(부채자본시장) 강자로만 꾸렸다. 올해 일반 회사채(SB) 대표주관 순위 1위부터 7위까지가 주관사 또는 인수회사로 포함돼 있다. AA급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세일즈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인수회사, 올해는 주관사로 인연 '끈끈'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오는 9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발행은 다음달 18일 완료한다. 만기 구조는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각 500억원, 800억원으로 구성했다. 모집액은 총 1300억원인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눈에 띄는 건 대규모 주관사단이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올해 현재까지 일반 회사채 주관 순위 1위부터 5위 증권사가 대표 주관사로 나서 발행을 이끈다. 삼성증권 또한 7위에 자리한 하우스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발행 주관사단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여섯 곳이었다. DCM '톱4'인 KB증권부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모두 참여했다. 이 밖에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도 주관사단에 포함됐다. 2021년 7월 이후 2022년 발행 공백기를 가졌는데 공모채 시장에 돌아오면서 주관사를 늘렸다.
인수회사를 추가하는 전략도 올해와 지난해 모두 동일하다. 달라진 게 있다면 지난해 인수회사가 올해는 주관사로 포함된 점이다. 작년 발행 때는 SK증권과 삼성증권이 인수회사였는데 주관사단에 포함됐다. 반면 작년 주관사였던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은 올해는 인수회사로 자리를 바꿨다.

◇민평금리 낮추자…세일즈 역량 극대화
신세계센트럴시티는 AA급 발행사임에도 대규모 주관사단과 인수회사 선정으로 준비를 철저히 하는 상황이다. 이번 발행을 앞두고도 신용평가사로부터 'AA-, 안정적' 등급과 전망을 받았다.
IB업계에서는 수요 확보에 대한 염려보다 발행 후 민평금리를 더욱 끌어내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한다. 꾸준히 시장을 찾는 정기 이슈어인 만큼 유통금리를 낮춰야 다음 발행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이 같은 전략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작년 모집액은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이었는데 수요예측에서 총 6200억원의 주문이 확인됐다. 발행 전 희망 금리밴드를 개별 민평금리의 '-30~+30bp'로 제시했는데 각 트랜치(Tranche)별로 민평금리 수준까지 증액해 최종적으로 2년물 900억원, 3년물 16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올해도 회사 차원에서 수익성이나 재무 구조에 대한 문제는 없다. 오히려 지난해 발행 때보다 사정이 나아졌다는 평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서 임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최대 임차인이다.
코로나19 이후 호텔업 반등 덕에 위탁 운영 중인 강남 JW메리어트 호텔 실적도 개선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매출은 3498억원, 영업이익은 794억원으로 2023년 매출 3240억원, 영업이익 634억원 대비 각 8%, 25%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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