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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 '여전한 대세' ICT 1조 몰려, 클라우드·AI 딥테크 '빅딜'[VC 투자] 전체 투자금 40% 쏠림…이테크시스템·업스테이지 1000억 이상 유치

이영아 기자공개 2024-07-09 09:10:45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8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섹터는 '여전한 대세'였다.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올해도 1조원 이상 투자금이 몰리며 모험자본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문화콘텐츠, 기타 섹터 중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섹터로 이름을 올렸다.

더벨이 집계한 '2024년 상반기(누적) 투자동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ICT 섹터 89개 기업에 1조1014억원 투자금이 집행됐다. 투자금액이 공개되지 않은 투자건이 75건 더 집계된 점을 고려할 때 실제 모험자본 유입액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ICT 섹터는 벤처캐피탈(VC) 최선호 투자 분야로 꼽혀왔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벤처투자 업계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가장 많은 모험자본이 향한 섹터는 ICT였다. 지난해 상반기 ICT 분야 총 153개 기업의 전체 투자 유치 금액은 1조257억원이었다.

여전히 모험자본의 ICT 선호 경향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전체 투자액은 약 2조89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ICT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 수준이다. ICT 투자 기업 전체 중 45%가량 투자금액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비중은 이보다 더 높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상반기는 전체 투자액(1조8276억원)의 56.12%가 ICT로 향했다.


ICT 섹터 벤처기업에 투자해 성공한 사례가 많다 보니 이 같은 투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타트업의 꿈인 유니콘에 오른 기업 중 상당수가 ICT 기업들이다.

다만 기존에는 ICT 서비스(플랫폼) 선호도가 뚜렷했다면 이젠 ICT제조를 비롯한 딥테크 영역에 관심이 몰리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를 비롯한 기술 분야에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1000억원 이상 빅딜 또한 딥테크 영역에 집중됐다. 가장 큰 금액의 투자금을 모은 곳은 '이테크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시스템통합(SI)·네트워크통합(NI)·클라우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G프라이빗에쿼티가 단독으로 1800억원을 투자했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1000억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를 성료했다. 이번 투자에는 SK네트웍스, KT, 산업은행, 신한벤처투자, 하나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기업은행 등이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 프라이머사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도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AI 반도체 설계전문(팹리스) 기업 '딥엑스'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등으로부터 900억원 투자를 받았다.

영상이해 초거대 AI 개발기업 '트웰브랩스'는 약 700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트(NEA)와 엔비디아 자회사인 엔벤쳐스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다. 또 인덱스벤쳐스, 래디컬벤쳐스, 원더코벤처스 등 다수의 글로벌 유력 투자사가 참여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딥테크 빅딜이 활발한 가운데, 경쟁력 있는 ICT 서비스 또한 여전히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수백억원 투자를 유치한 ICT 플랫폼 기업 사례도 꾸준하게 등장했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한국신용데이터'는 500억원의 전략적투자를 유치했다. 한화생명은 한국신용데이터와 협업 뿐 아니라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제4 인터넷 전문 은행을 활용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버테크 스타트업 '케어링'은 4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SV인베스트먼트의 주도로 한국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유진자산운용이 신규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LB인베스트먼트, 현대투자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아크임팩트자산운용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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