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thebell League Table] 기타 섹터, 투자금 81.3% 증가…빅딜 면면은[VC 투자]100억 이상 투자유치 10건…번개장터·메디쿼터스·메디테라피 톱3

이채원 기자공개 2024-07-09 09:20:55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8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기타 섹터에 유입된 투자금은 작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3곳에 불과했던 100억원 이상 딜이 10곳에 달했다. 투자 건수 역시 18건에서 6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큰 규모의 투자도 이어졌다. 번개장터가 400억원을 조달한 것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메디쿼터스, 메디테라피, 제닉스가 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기타 섹터에 힘을 보탰다.

더벨이 집계한 2024년 상반기(누적) 벤처투자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기타 섹터에 2584억원의 투자금이 유입됐다. 투자 건수는 총 62건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투자금은 81.3%, 투자 건수는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상반기 기타섹터 투자금은 1425억원, 투자 건수는 18건이다.

투자금과 투자건수 모두 증가했지만 1건당 평균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시드부터 시리즈A까지 초기 라운드 투자가 집중되면서 30억원 이하로 받은 투자 유치 건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 전체 62개 기업 중 27개 기업이 투자금을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기타섹터의 1건당 평균 투자액은 4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79억원)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다.


라운드별로는 초기 라운드에 투자가 집중됐다. 시리즈A 라운드에서만 15개 기업이 79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타섹터 전체 투자금의 30.6%에 달하는 규모다.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는 14개 기업이 83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으며 시드(seed) 단계에서는 19개 기업이 19억원을 투자 받았다.

중기부터 후기 라운드 투자도 활발했다. 시리즈B 라운드에서는 5개 기업이 245억원을 유치했다. 시리즈C 라운드에서는 총 3건의 투자에 580억원이 유입되면서 기타섹터 전체 투자금의 22.44%를 차지했다. 시리즈E 라운드 2건에도 500억원이 투입됐다. 프리IPO에서는 2개 기업이 230억원을 수혈했다.


기타 섹터는 임팩트 기업, 유통 서비스 기업 등이 포함됐다. 가장 많은 금액의 투자금을 유치한 기업은 번개장터다. 2011년 설립된 번개장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은 회사다. 2019년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 유치를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초기 투자자인 원익투자파트너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구주를 정리했다. 투자자들은 번개장터의 기업가치를 약 5300억원으로 평가했다.

메디쿼터스는 시리즈C를 통해 300억원을 유치했다. 2016년 설립된 회사는 패션 브랜드·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일본에 패션 커머스 플랫폼 ‘누구(NUGU)’를 출시해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투자에는 시그나이트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하나벤처스, 대성창업투자 등이 참여했다. 투자 후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약 3000억원에 이른다.

뷰티테크 기업인 메디테라피는 시리즈A 라운드에서 260억원을 유치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리드투자사로 나섰으며 한국투자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메디테라피는 약 1000억원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평가받았다. 2017년 설립된 회사는 홈케어 디바이스부터 마스크팩, 아이크림, 앰플 등 뷰티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닉스는 지난 3월 AIM인베스트먼트와 KB증권, 키움캐피탈 등으로부터 200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를 받았다. 회사는 2010년 설립된 물류 자동화 솔루션 기업이다. 스마트팩토리를 대상으로 무인 이송 차량 ‘AGV·AMR’을 제조해 공급한다.

투자 유치 금액 상위 4개 기업을 포함해 5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으로 범위를 넓히면 스타스테크(150억원), 고피자(136억원), 글루가(130억원), 네이처라우드(120억원), 정육각(100억원), 씨제이케이(100억원), 심플플래닛(80억원), 미스터아빠(70억원), 셀러노트(60억원), 테일러타운(54억원), 한국평가정보(50억원), 딜러타이어(50억원) 등 16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