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 투자처 '포바이포' 낙점 차녀 문초연 씨 포함 56억 주식 매수, 콘텐츠 AI 솔루션 기업…시행법인 배당 재원 활용 관측
신상윤 기자공개 2024-07-16 07:20:5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5일 11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주현 엠디엠그룹(MDM그룹) 회장이 여유자금 투자처로 '포바이포'를 낙점했다. 포바이포는 콘텐츠 AI 솔루션 및 VFX 등에 기술력을 지닌 코스닥 상장사다. 문 회장은 차녀 문초연 씨 등과 함께 56억원 상당을 포바이포에 투자했다. 현재로선 단순 투자의 성격이 짙으나 시장에선 경영권 참여 여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문 회장은 지난 12일 코스닥 상장사 포바이포 주식 5% 이상을 보유한 주주로 공시했다. 정확한 매수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달 9일까지 장내에서 주식을 꾸준히 매수했다. 문 회장을 포함 차녀 문초연 씨, 엠디엠그룹 부동산 개발 법인 엠디엠, 문태현 엠디엠 대표 등이 공동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세부적으론 문 회장이 30억원을 넘는 포바이포 주식을 사들였다. 차녀인 문초연 씨도 19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했다. 엠디엠과 문태현 대표는 각각 7억원, 1800만원대의 포바이포 주식을 매수했다. 문 회장을 포함해 전체 투자 규모만 56억원을 웃돈다. 이번 투자는 문 회장이 보유한 여유자금을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회장은 국내 디벨로퍼 1세대로 부동산 개발법인 엠디엠과 엠디엠플러스, 금융분야 한국자산신탁과 한국자산캐피탈 그리고 엠디엠자산운용 등을 거느리고 있다. MDM그룹은 2024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순위 63위다. 디벨로퍼업계에선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2021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문 회장이 엠디엠그룹과 무관한 기업에 투자한 내역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코스닥 상장사 브리지텍에 투자한 적도 있지만 짧은 기간 내 투자한 뒤 지난 1월 대부분 주식을 처분했다. 당시 문 회장만 투자자로 나섰다면 포바이포 주식은 가족 및 계열사가 함께 투자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 중 하나는 문 회장의 투자 영역이다. 브리지텍과 포바이포는 모두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펼치는 곳이다. 브리지텍은 콜센터 및 통신망 솔루션 관련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바이포는 초고화질 영상 제작 및 딥러닝 화질 개선 AI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최근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VFX 전문기업 메드픽쳐스와 게임 관련 SBXG 등을 인수했다.
문 회장은 부동산 개발 전문가로 엠디엠그룹 내에도 아직 IT 계열사는 없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엠디엠그룹이 추진하는 시니어 주택에 AI 가전 및 맞춤형 솔루션 적용을 추진하는 등 주거 생활에 스마트홈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현재로선 문 회장의 포바이포 투자가 사업적 접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주식 보유 목적도 '단순 투자'로 시세 차익만 노린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이번 투자가 어떤 행보로 이어질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차녀인 문초연 씨가 공동 투자자로 나섰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2000년 10월생인 그는 엠디엠그룹 내 경영엔 참여하고 있지 않다. 문 씨의 투자 재원은 상당 부분 엠디엠플러스 배당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 기준 그는 엠디엠플러스(47.62%)와 엠디엠글로벌(100%)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다.
이 가운데 부동산 시행법인 엠디엠플러스는 올해 주주들에게 총 60억원을 배당했다. 지분율상 문 씨 몫은 28억원 상당이다. 지난해에는 배당이 없었지만 2022년엔 20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이 문 씨에게 배정되는 등 적지 않은 현금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예상된다.
엠디엠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투자한 주식인 만큼 배경 등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포바이포 관계자도 "공시된 내용 외에는 알고 있는 부분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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