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공모가 높인 산일전기, FI·임원진 잭팟 ‘기대감’ 반년간 공모가 유지시, FI 200% 수익 확보 가능

성상우 기자공개 2024-07-24 08:50:43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2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일전기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공모가를 확정지으면서 주요 재무적 투자자(FI)와 임원진의 ‘잭팟’ 기대감이 높아졌다. 상장 후 반년간 공모가를 유지하면 FI 입장에선 수백억원의 차익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리 스톡옵션을 받아둔 임원진 역시 차익을 챙길지 주목된다.

산일전기는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3만5000원으로 정했다. 기존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3만원) 대비 약 17% 상향 조정된 가격이다. 확정 공모가를 적용해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경쟁률은 423대1을 나타냈다. 이번 딜의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시장에선 하반기 들어 저조한 투심이 이어진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확정 공모가는 선전한 성적표로 평가하고 있다.

확정 공모가(3만5000원)를 적용하면 FI의 보유 지분가치는 3배를 넘어서게 된다. 이들 모두 지난해 하반기에 이뤄진 프리IPO를 통해 들어온 주주들이다. 상장후 반년만 공모가를 유지하면 총 투자기간이 1년도 채 안 돼 높은 수익률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공모 직전 기준 산일전기의 주주 구성을 보면 △코너스톤 한양 이베스트 신기술조합 △타임폴리오 신재생 신기술투자조합 △뉴메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KAI 일렉트릭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미래에셋증권 주식회사 △디에스-엠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가 새롭게 올라있다. 2022년 말 주주 명단엔 포함되지 않았던 곳들이다.

디에스-엠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는 DS자산운용 주도 펀드로 올해 초 구주(35만주)를 매입하면서 들어온 곳이다. 나머지 5곳은 모두 지난해 9월 이뤄진 프리IPO를 통해 지분을 확보했다. 이들의 주당 발행가(매입가)는 1만1300원으로 동일하다.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곳은 코너스톤 펀드다. 공모 직전 기준 140만9900주(지분율 4.64%)를 보유 중이다. 확정 공모가를 적용하면 주당 2만3700원의 차익이 확보 가능하다. 160억원을 들여 매입한 지분 가치가 500억원에 육박하게 되는 셈이다.

다른 FI들의 수익률도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 타임폴리오 펀드는 확정 공모가 기준 271억원의 차익이 예상된다. 뉴메인·KAI 펀드는 각각 100억원, 60억원대 차익이 기대된다. 이번 딜의 상장 주관사 자격으로 프리IPO에 참여한 미래에셋증권의 예상 차익도 6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DS자산운용은 작년 프리IPO 때와 동일한 가격으로 올해 초 구주를 매입했다. 보유 주식 수를 감안하면 약 반 년 만에 80억원 이상의 차익을 확보한 셈이다.

상장 전 스톡옵션을 받은 주요 임원들도 일제히 큰 폭의 차익이 예상된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대상자 현황을 보면 등기임원인 한익희 사장이 21만3300주로 가장 많은 물량을 갖고 있다. 미등기임원인 백성규 전무, 오창희 상무(CFO), 이환수 상무도 각각 17만650주를 갖고 있다. 모두 지난해 6월 16일 부여된 물량이다.

해당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은 3344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모두에게 확정 공모가 기준 주당 3만1656원의 차익이 확보된 셈이다. 한 사장의 예상 차익 총액은 70억원 안팎이다. 나머지 임원 3인(백성규·오창희·이환수)은 50억원대로 기대된다. 다만 해당 보유분에 대해선 상장 이후 1~2년의 보호예수가 걸려있다.

산일전기는 29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공모가만 유지해도 상당한 차익이 기대되지만 반대의 경우 의무보호예수 기간 동안 차익을 반납할 여지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프리IPO 직전까지만 해도 총 발행주식이 40만여주 수준이었는데 올해 무상증자와 액면분할 등을 거치면서 (주주들) 보유 주식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