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운영사 열전]'JV 탈피' KT리빙, 그룹 부동산 밸류체인 '마지막 퍼즐''리마크빌' 넘어 포트폴리오 확대, 영업이익률 10%대 수익성 눈길
전기룡 기자공개 2024-07-30 07:41:36
[편집자주]
임대주택 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 갈래인 코리빙, 시니어하우징이 새로운 투자 섹터로 부상했다. 정부가 정책하에 시장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려는 모습도 포착된다.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임대주택 시장에 관심도가 높아진 지금 주요 운영사들을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9일 07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리빙의 옛 사명은 KD리빙이다. KT에스테이트와 일본 임대주택 운영관리 전문회사인 다이와리빙이 각각 51%, 49% 출자하는 방식으로 설립됐다. KT그룹이 보유 부동산을 매각·개발하겠다는 방침을 수립한 직후 이뤄진 일이다. 시행·개발을 맡을 KT에스테이트와 준공 후 임대운영을 담당할 KD리빙이 그룹에 신규 편입됐다.초창기에는 KT에스테이트의 자체 임대주택 브랜드인 '리마크빌'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쌓았다. 이후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등이 마련되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저변을 넓혔다. 꾸준히 쌓은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현재는 KT에스테이트의 완전 자회사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일본 디와이리빙과 공동 출자, '리마크빌' 임대운영 전담
KD리빙은 KT그룹의 유동화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 KT그룹은 2010년 보유 부동산을 개발·시행할 목적으로 KT에스테이트를 설립했다. 이후에는 기업구조조정(CR)리츠의 운영 주체인 KT AMC(현 KT투자개발)의 AMC 영업인가를 받았다. KT AMC는 유휴 전화국 등 그룹 부동산이 담긴 CR리츠의 운영주체로 장기간 이름을 올렸다.
KT그룹은 '케이리얼티제1호CR리츠','케이리얼티제2호CR리츠' 등 CR리츠로 추후 유동화할 예정인 자산을 제외하고는 직접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이 과정에서 KT에스테이트의 임대주택 브랜드인 리마크빌이 본격화된다. 리마크빌 론칭이 가시화되는 과정과 맞물려 준공 이후 단계를 책임질 임대운영 전문 계열사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당시 임대주택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기에 일본의 종합부동산 그룹인 다이와하우스 계열인 다이와리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 이후에는 KT에스테이트와 다이와리빙이 각각 51%, 49%씩 출자하는 형태로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KT에스테이트의 'K'와 다이와리빙의 'D'를 접목해 사명도 KD리빙으로 낙점했다.
초창기에는 소규모 민간 임대주택의 운영 업무를 맡았다. 이후 '리마크빌 동대문(797가구)'을 시작으로 '리마크빌 영등포(760가구)', '리마크빌 대연(546가구)', '리마크빌 관악(128가구)' 등 KT에스테이트가 시행한 리마크빌 단지가 본격화되자 전담 운영사로 활약했다. 오피스텔뿐을 비롯해 도시형생활주택, 근린생활시설 등 포트폴리오도 다양하다.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라 뉴스테이가 본격화된 직후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고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에도 진출했다. 특히 KD리빙 시절 운영을 맡은 '동탄호수공원 리슈빌'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거서비스 인증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보유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김환서 대표 체제, 운영관리 전문회사 자리매김 '목표'
KT리빙은 현재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출 30억원에 영업이익이 3억원을 웃돈다. 영업이익률로 따질 시 10.3% 수준이다. 12년차를 맞은 업력을 토대로 전문성이 담보된 포트폴리오도 갖췄다. 현재는 청년주택이 활성화되는 기조에 발맞춰 포트폴리오를 다시 한 번 확대하는 추세다.
성과가 본격화되는 시기와 맞물려 올해에는 KD리빙에서 KT리빙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등기작업도 마쳤다. 지난해 다이와리빙이 보유하고 있던 KT리빙 지분 49%를 추가 취득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KT그룹 하에 '금융(KT투자운용)-개발(KT에스테이트)-운영(KT리빙)'으로 이어지는 부동산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의중이 깔려있다.
새 시작을 맞이한 KT리빙은 김환서 대표가 이끈다. 김 대표는 1969년생으로 KT그룹내에서 투자 전문가로 불리고 있다. KT에서 '출자경영실 그룹사 경영전략 담당', '자산경영실 대외자산관리(PM)사업 담당 팀장' 등으로 근무했다. 이후 KT에스테이트가 본격적으로 업을 시작한 2013년을 맞아 자리를 옮겼다.
KT에스테이트에 합류한 이후에는 부동산 개발 위주로 경력을 쌓았다. '개발사업부 리테일사업 담당 팀장'과 '개발사업부 개발기획 총괄 팀장', '개발사업본부 임대주택 개발사업 담당 팀장' 등을 거쳤다. 올 1월 KT에스테이트의 신임 대표로 선임되기 직전에는 '개발2본부 투자개발사업 담당 팀장'으로 몸담았다.
김 대표는 JV 이미지를 탈피하고 부동산 운영관리 전문회사로 입지를 강화하는데 매진한다는 입장이다. KT리빙 관계자는 "임대주택 약 1만가구의 운영을 맡아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청년안심주택, 1·2인 오피스텔, 패밀리형 아파트 등 다양한 유형을 임대운영한 부분도 특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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