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금융 人사이드]KB저축, 은행 출신 양정필 전무 준법감시인 선임지주 준법감시인 출신 서혜자 대표, 양 전무 '발탁'…컴플라이언스 손발 맞춘다

김서영 기자공개 2024-08-12 08:56:59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8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저축은행이 은행 출신 여신심사 전문가 양정필 전무를 준법감시인으로 영입했다. 지주에서 준법감시인으로 활약했던 서혜자 대표이사가 발탁한 인사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이 쏠린다. 양 전무는 앞으로 2년간 컴플라이언스를 총괄하며 서 대표와 손발을 맞추게 됐다.

최근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내부통제 중요성이 커진 만큼 양 전무의 역할도 이전보다 커질 전망이다. 개별 금융사는 책무구조도를 제출해 내부통제 관리 의무를 다해야 한다. KB저축은행은 작년 초 컴플라이언스 부문을 격상한 바 있다.

◇신임 준법감시인, 은행 여신심사 전문가 양정필 전무 '발탁'

8일 KB저축은행은 임원 선임 공시를 통해 양정필 전무를 준법감시인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배구조내부규범에 따르면 준법감시인의 임기는 2년으로 정해져 있다. 이에 따라 양 전무의 임기는 2026년 7월까지다.

준법감시인은 저축은행이 법령을 준수하고 건전 경영을 이행하는지를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저축은행 임직원이 직무를 수행할 때 내부통제 기준을 준수하는지 감독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내부 조사를 진행하는 업무를 총괄한다. 준법감시 업무는 주주 및 이해관계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출처: KB저축은행)

양 전무는 KB국민은행 출신 인사로 여신심사 업무에 정통한 인물이다. 1967년생인 양 전무는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국민은행에선 기업여신심사부 수석심사역, 여신심사본부(CIB심사 유닛) 수석심사역 등을 역임했다.

2021년엔 1년간 판교본부장으로 일하다 같은 해 12월 여신심사본부장으로 발탁됐다. 2022년부터 1년간 동부지역그룹 대표로 재직했다. 이후 7개월간의 공백기를 깨고 KB저축은행 준법감시인으로 영입돼 내부통제 총괄로 일하게 됐다.

준법감시인 선임과 해임 권한은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에 있다. 이사회 의장인 서혜자 KB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양 전무 선임을 최종 의결했다고 볼 수 있다. 서 대표 역시 KB금융지주에서 2021년부터 3년간 준법감시인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준법감시 업무에 정통한 서 대표가 양 전무를 발탁하면서 이들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내부통제 업무 강화 추세…컴플라이언스 부문 격상

지난달 초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금융당국이 금융사의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일 '내부통제 관리의무 위반 관련 제재 운영지침'을 마련했으며 다음 달 말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안에 따르면 금융사가 책무구조도를 제출한 이후 해당 금융사의 대표이사와 임원은 자신의 책무와 관련된 내부통제 관리 의무를 부담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신분제재가 가해진다. 금융당국은 내부통제 관리 의무 위반 시 제재와 감면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을 구체화했다.

양 전무는 '컴플라이언스' 부문을 총괄할 예정이다. KB저축은행 내에는 디지털, 영업, 경영지원, 리스크관리 등 4개 부문이 있다. 여기에 컴플라이언스 부문이 설치돼 있다. 컴플라이언스 부문 안에는 준법지원부와 소비자보호부가 설치됐다.

KB저축은행은 꾸준히 내부통제 업무를 강화해왔다. 컴플라이언스 부문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건 작년 1월부터다. 이전까지는 부문이나 본부에 속하지 못하고 준법감시인 산하 3개 부로만 조직됐다. 당시 준법감시인은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를 겸직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준법감시인 산하 △준법지원부 △소비자보호부 △정보보호부가 한 데 묶여 컴플라이언스 부문으로 재탄생됐다. 부 수준에서 부문으로 격상되면서 다른 영업 부문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서 대표가 취임한 올해 1월 컴플라이언스 내에 있었던 정보보호부가 디지털부문으로 옮겨가면서 컴플라이언스 부문은 2부 체제로 개편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