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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삼성 테마형' 손익차등형 새 펀드 출격 삼성그룹&글로벌성장테마, 지방은행과 판매 협의

황원지 기자공개 2024-08-19 08:07:34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3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네 번째 손익차등형 공모펀드를 출시한다. 올해 4월 내놓았던 3호 펀드와 같이 삼성그룹 테마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전까지 단독판매를 맡았던 한국투자증권 외에 은행권도 판매사로 확보하기 위해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 중 ‘한국투자삼성그룹&글로벌성장테마증권투자신탁’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달 중 모집을 시작해 다음달 초 설정할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결정되진 않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7월 1호 손익차등형 펀드인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을 출시했다. 이 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올해 2월 초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 4월 말 ‘한국투자삼성그룹’을 잇달아 내놓았다. 이후 반년만에 네 번째 손익차등형 펀드를 출시했다.

구조는 앞선 펀드와 비슷하다.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를 나눠 각 하위펀드의 손실이 마이너스(-) 15%일때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인식한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했을 경우 선순위 투자자가 먼저 인식하되, 수익률이 10% 이상일 때부터는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함께 나눠가진다. 일반 고객인 선순위 투자자가 증시 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을 보다 덜 부담하도록 하는 구조다.

후순위 투자자는 이번에도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사 7곳이 맡는다. 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면 먼저 손실을 떠안게 돼 리스크가 크다. 때문에 찾는 투자자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자본력이 있는 일부 하우스만 손익차등형 상품을 출시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도 직접 자본을 부담한 만큼 한국투자증권 고객들에게만 투자기회를 제공했다.

다만 이번에는 한국투자증권 단독판매가 아닌 타 판매사에도 라인업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지방은행 등 은행권과 판매를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사모펀드 시리즈의 판매고가 높았던 은행 중심으로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한국투자삼성그룹&글로벌성장테마 펀드의 판매사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협의가 완료되면 은행권에 걸리는 첫 공모 손익차등형 펀드가 될 전망이다. 공모 손익차등형 펀드는 1, 2호 펀드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데다 사모재간접 구조라 하위 펀드가 7개 넘게 필요하다. 또한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나뉘어 있는 등 구조가 복잡해 은행권에서 심사를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작년 손익차등형 펀드 붐을 시작한 ‘VIP the First’도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 등 4개 증권사에서만 판매를 진행했다.

투자 섹터는 올해 4월 출시한 3호 펀드와 유사하다. ‘한국투자삼성그룹성장테마’는 삼성그룹 주식 가운데 미래 성장을 주도할 핵심 산업 테마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네번째 펀드도 삼성그룹 주식과 함께 글로벌 성장 테마주를 편입할 계획이다.

운용은 3호 펀드와 같이 글로벌주식운용부에서 맡는다. 이번 펀드의 책임운용역은 황우택 글로벌주식운용부 부장이, 부책임운용역은 최민규 글로벌 주식운용담당이 맡는다. 3호 펀드인 한국투자삼성그룹성장테마 펀드를 운용했던 팀이 그대로 이번 펀드 운용도 맡는 셈이다.

얼마나 자금이 모일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 펀드는 리테일에서 911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후순위투자자 자금까지 포함하면 1080억원 규모였다. 손익차등형 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투자글로벌 AI빅테크는 800억원(후순위 포함 913억원), 한국투자삼성그룹테마는 577억원(후순위 포함 66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최근 공모펀드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리테일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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