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IM, 1년 사이 밸류 2배 '껑충' 포스트밸류 기준 4667억, 모회사 전폭적 지원…2026년 본격 확장 의지
황선중 기자공개 2024-08-19 11:37:01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6일 08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의 게임 신사업을 책임지는 자회사 '하이브IM' 지분가치(에쿼티밸류)가 1년 만에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하이브의 게임 사업 확대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하이브IM, 1년 만에 밸류 2배 증가
1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IM은 최근 글로벌 펀드 '메이커스펀드' 상대로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으로 메이커스펀드가 824억원을 투자한다. 하이브IM 모회사인 하이브도 175억원을, IMM인베스트먼트도 100억원 투자한다. 결과적으로 하이브IM은 도합 1098억원을 조달한다. 투자자들은 하이브IM 신주 7만6924주를 나눠 갖는다.
투자자들이 책정한 하이브IM 주당가치는 142만7712원이었다. 현재 하이브IM 총발행주식수는 25만주다. 이를 기반으로 하이브IM 에쿼티밸류를 따져보면 3569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만약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1098억원)까지 포함하면 하이브IM은 포스트머니 기준 4667억원의 에쿼티밸류를 인정받은 셈이다.
하이브IM 에쿼티밸류(포스트머니 기준)는 1년 만에 2배 가까이 치솟은 모습이다. 하이브IM은 지난해 9월 모회사 하이브 대상으로 5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때 하이브가 책정한 하이브IM 주당가치는 100만원이었고, 하이브IM 총발행주식수는 20만주였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하이브IM 에쿼티밸류는 2500억원이었다.
◇하이브, 게임 사업 강화 의지 드러내
하이브IM은 2022년 3월 출범한 하이브 산하 게임사다. 그동안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팬덤을 겨냥한 게임을 주로 선보였다. 올해부터는 외부 게임을 퍼블리싱(배급)하는 방식으로 외형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게임사 '플린트'가 만든 모바일게임 <별이 되어라2:베다의 기사들>를 퍼블리싱했던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아직 게임업계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진 못한 상황이다. <별이 되어라2:베다의 기사들>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던전스토커즈>을 향해서도 비관적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보고서에서 "던전스토커즈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하이브IM이 투자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유는 모회사 하이브의 전폭적인 지지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하이브는 최근 '하이브 2.0'을 발표하며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사업구조는 기존 레이블·솔루션·플랫폼에서 음악·플랫폼·테크로 바뀌었다. 이때 테크 사업을 상징하는 사업이 바로 게임이다.
최근 하이브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된 이재상 대표 내정자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넥스트 엔터테인먼트에서 게임과 음악은 새로운 형태로의 조합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리딩 기업과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하이브가 음악과 게임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큰 강점으로 공감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이브, 하이브IM 지분가치 4000억 이상 추정
하이브가 바라보는 하이브IM의 진정한 '개화' 시점은 2026년이다. 이 내정자는 "게임 퍼블리싱만으로 수익성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고 자체 개발 게임을 성공이 필요하다"면서 "2026년부터 자체 파이프라인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6년부터 자체 개발 게임을 출시해 본격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이야기다.
향후 하이브IM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최대 수혜자는 최대주주 하이브다. 하이브는 지난 6월 기준 하이브IM 지분 88%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메이커스펀드 투자 이후에는 71%로 낮아질 전망이다. 현재 시점에서 단순 지분가치만 따지면 3313억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감안한 실질적인 지분가치는 4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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