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키운 플레디스엔터, 몸값 '껑충'…하이브 지불한 풋옵션은 지분 5% 추가 매입에 208억, 한성수 창립자에게 지급 추정
이지혜 기자공개 2024-08-21 09:20:30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9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브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데 상당한 돈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지분을 5% 더 늘리는 데 208억원을 썼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가 대폭 뛴 만큼 하이브가 그만큼의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하이브의 지분 추가매입은 주주간 계약에 따른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조치로 파악된다. 이는 인수한 레이블 설립자에 대한 보상 성격이 짙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한성수씨에게 하이브가 거금을 지급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19일 하이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플레디스엔터테이먼트 주식 1204주를 추가 취득하는 데 208억원을 썼다. 이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지분에서 5%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이브가 보유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2023년 말 85%에서 올 상반기 말 90%로 상승했다.

한성수씨와 소니뮤직솔루션 둘 중 하나가 보유하고 있던 플레디스엔터테이먼트 지분을 하이브에 매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3년 말 기준으로 한성수씨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지분을 10%, 소니뮤직솔루션은 5% 보유하고 있다. 매도자로 한성수씨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2023년 사업보고서에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비지배지분 10%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풋옵션을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최근 발표한 분기보고서에서는 풋옵션이 부여된 지분이 5%로 줄었다.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을 육성한 창업자나 대표 등에게 해당 레이블의 지분 일부를 넘겨주고 주주간계약을 맺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하이브가 부여한 레이블에 대한 비지배지분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인센티브의 성격이 짙다.

하이브가 한성수씨에게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지분 5%를 매입하는 대가로 208억원을 지급했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한성수씨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다. 하이브그룹의 핵심 IP(지식재산권)로 거듭난 세븐틴을 글로벌 아티스트로 키워낸 주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도 한성수씨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으며 마스터 프로페셔널(MP)이라는 직함 아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비록 대표이사는 하이브 측 인사가 맡고 있지만 여전히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에서 음악 등 제작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에도 이목이 쏠린다. 하이브는 2020년 5월 19일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지분 85%를 매입하면서 2000억원을 썼다. 이를 기준으로 산정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2353억원 정도다.
그러나 현재 기업가치는 당시보다 약 2배 가까이 뛰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지분 5%를 208억원으로 계산했을 때 기업가치는 4163억원이다. 하이브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던 4년 전보다 기업가치가 77%가량 상승했다.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매출 802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을 냈다. 그러나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편입된 뒤 2023년 매출이 4.1배, 영업이익은 3.9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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