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티켓 파워]하이브의 또다른 보이그룹 TXT, 월드투어 스타트 '쾌조'[대중음악] 5월 서울 공연 티켓판매량 3만2202장, 판매수익 최대 50억대 추정
이지혜 기자공개 2024-08-23 08:24:30
[편집자주]
공연예술산업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익도, 티켓 판매량도 드러나지 않는다. 정보는 알음알음 한정된 인맥 사이에서만 돌고 정보의 신뢰도나 객관성을 담보할 수도 없다. 정부가 나서서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을 만들고 법을 개정했지만 시장에 만연한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정보의 투명성과 비대칭성 개선은 투자자의 저변을 확대해 산업 성장의 토대를 다지기 위한 제반 조건이다. 이에 더벨은 파편처럼 흩어진 공연예술산업의 데이터를 퍼즐처럼 맞춰 공연의 실제 티켓 파워를 가늠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1일 0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로 다른 너와 내가 하나의 꿈으로 모여 함께 내일을 만들어간다.'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에 담긴 뜻입니다. 줄여서 '투바투'라고 부르고 TXT라고 쓰는 이들은 5인조 아이돌그룹인데요, 2019년 3월 4일 데뷔했죠.데뷔 초 TXT는 공식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월드스타로 거듭난 방탄소년단(BTS)의 직속후배라는 수식어를 달곤 했습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BTS에 이어 야심차게 출격시킨 아이돌이라서 그렇습니다. 이런 정통성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TXT는 하이브 산하 빅히트뮤직에 몸담고 있는데요, BTS와 같은 레이블 소속입니다.
비단 레이블만 BTS와 같은 게 아닙니다. 글로벌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죠. 2024년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당시 서울 콘서트는 TXT 월드투어의 신호탄과 같습니다. TXT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미국 8개 도시, 일본 4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9월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공연 규모도 한 층 커졌습니다. 북미 스타디움, 일본 4대 돔 투어 콘서트를 진행합니다. 그만큼 전세계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티켓 판매량도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공연이 진행된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사흘간 3만2202장의 티켓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한 객석점유율은 71.6%입니다. 이는 케이스포돔의 좌석 규모 1만5000석을 반영한 수치입니다.

이런 차이는 객석 구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림처럼 엔터사는 콘서트장을 구성할 때 무대 뒤편을 비워둘 수밖에 없습니다. 스크린 등으로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좌석이 있어도 객석으로 쓸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TXT처럼 멤버가 많거나, 안무나 활동범위가 크면 무대를 넓게 구성해야 하기에 객석이 더 좁아질 수도 있죠. 같은 매진이라도 객석 점유율이 콘서트마다 다른 이유입니다.
실제로 아이유도 3월 월드투어 콘서트를 같은 공연장에서 진행,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아이유 콘서트의 객석 점유율은 87.2%를 기록했습니다.
티켓 가격은 얼마였을까요? TXT의
M&G석은 '밋 앤 그릿(Meet&Greet)'석입니다. 본공연이 끝난 뒤 아티스트가 관객과 인사를 나누는 이벤트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VIP석과 같은 장점을 누릴 수 있도록 했죠. VIP석과 가격이 같은 이유입니다. 일반석은 스탠딩석과 지정석으로 나뉘어 있지만 가격은 같았습니다.
티켓 판매수익은 최소 39억원에서 최대 53억원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추정치는 KOPIS가 집계한 티켓 평균 판매액 12만2233원과 티켓 판매 상위 10위 콘서트의 합산 매출을 티켓 판매량으로 나눠서 구한 평균가격 16만3276원으로 어림잡아 구한 매출입니다. 실제 매출은 이 사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다만 VIP석과 일반석의 평균 티켓 가격 17만6000원을 티켓 판매량에 대입해 계산하면 실제 매출이 57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옵니다.
같은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진행한 다른 아티스트와 비교해 매출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M&G석을 도입하는 등 콘서트 티켓 가격이 비교적 높은 이유로 추정됩니다. 무대를 넓게 구성하고 객석으로 쓸 수 있는 좌석 면적이 좁았던 만큼 객석 단가를 높여야 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티켓 판매 수익을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습니다. VIP석과 일반석이 얼마나 배정됐는지, 초청권, 할인권은 얼마인지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데이터는 엔터사나 KOPIS에서도 공개하지 않습니다.
인터파크티켓의 예매자 통계 분석에 따르면 여성 예매자가 96.2%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주요 예매자의 연령대입니다. 10대가 46.2%로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대다수의 콘서트가 20~30대를 주요 소비층으로 삼고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10대의 뒤를 이어 20대가 33%, 30대가 11.3%, 40대가 8.3%, 50대가 1.1%를 기록했습니다.
하이브 관계자는 "콘서트와 관련해 구체적인 수치 자료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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