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운용-신한증권, 법인 절세 신사업 진출한다 해외주식 비중조절 과세이연·이익인식 효과
구혜린 기자공개 2024-09-20 08:44:38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2일 15시32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올자산운용이 '일반법인 절세 컨설팅' 신사업에 진출한다. 해외주식 자산을 보유한 법인 고객의 상황에 따라 주식 비중 조절·처분을 통해 절세 및 이익인식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사업이다.원활한 해외주식 거래를 위해 신한투자증권 '해외주식 거래플랫폼'의 전적인 서비스 지원을 받는다. 국내에서 자산운용사와 증권사가 이같은 법인 대상 서비스를 위해 협업을 맺은 것은 최초다. 양사간 고객군 확장 면에서 윈윈(win-win)이 예상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자산운용은 최근 신한투자증권과 손을 잡고 '법인 고객 절세 컨설팅 서비스'를 신규 론칭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양사가 준비해온 신사업이다. 현재 1호 법인 고객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서비스는 법인이 투자자산으로 보유 중인 해외주식의 규모를 조절해 합법적으로 절세를 돕는 서비스다. 세법상 법인은 연말 결산 회계연도에 수익 실현분에서 손실 실현분을 제하고 그 결과값이 플러스(+)라면 이 부분에 대해 세금을 지출한다. 컨설팅을 받으면 일부 종목의 비중을 조절해 최종 수익 실현분을 제로(0)로 맞춰 과세를 이연할 수 있다.
기존에 대세로 취급됐던 부동산 중심의 절세 전략에서 벗어나 해외주식으로 확대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법인 절세 컨설팅 관련 전문가 집단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절세 노하우 전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다올자산운용에 위탁계좌 및 해외주식 거래플랫폼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전문투자자를 포함한 국내 전 법인을 대상으로 한다.
법인이 필요에 따라 요청할 시 해외주식을 수익으로 인식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외주식으로 플러스 수익을 실현한 부분 만큼을 처분해 재무제표상 영업외이익으로 회계 처리하는 것이다.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진행한다. 법인이 해당 회계연도에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적게 실현될 것으로 예상될 때 이 작업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올자산운용은 이 사업을 플랫폼화할 계획이다. 상속과 증여, 절세 컨설팅을 포함해 전방위적인 맞춤형 자산운용(WM)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패밀리오피스가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일반 법인으로 확대하는 셈이다. 합리적인 선에서 비용을 책정해 법인의 부담도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성준석 다올자산운용 솔루션운용본부 본부장 주도로 김경훈 신한투자증권 글로벌법인영업부 부서장이 협력해 사업을 기획했다. 성 본부장은 액티브EMP 전략으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주식 운용 전문가다. 김 부서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 및 24시간 아웃바운드 데스크 운영으로 신한투자증권 최연소 부서장에 오른 인물이다.
신한투자증권 글로벌법인영업부는 현장에서 법인 수요를 인식하고 다올자산운용에 해외주식을 통한 절세전략을 제안했다. 김경훈 부서장은 "해외 운용 관련 다양한 법인 고객들을 만나서 자문하다가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절세인 것을 확인했다"며 "이런 사업모델을 도입한다면 수요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다올자산운용에 신사업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다올자산운용은 주식의 이익 활용 면에서 국내 법인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준석 본부장은 "국내 해외주식 투자규모가 200조 가까운 수준"이라며 "이미 많은 기업들이 성장동력을 잃어 잉여자금 리턴이 제한적인 가운데 이 자산을 일부 처분해 해외주식을 활용한 절세전략으로 합법적 이익을 인식하는 작업은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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