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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액티브ETF 라인업 확대 추진 ETF본부-주식운용본부 협업, 점유율 확대 목표

구혜린 기자공개 2024-10-04 08:31:09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7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자산운용이 액티브ETF(상장지수펀드) 라인업 확대를 추진한다. 최근 주식운용 CIO(최고투자책임자)를 새롭게 교체한 가운데 주식운용본부와 ETF사업본부와의 협업 작품을 구상하고 있다. 차별화된 국내 주식형 액티브ETF를 시장에 선보여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액티브ETF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리서치 조직 개편, 본부 간 협업 등 다양한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액티브ETF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운용방식이 아닌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운용방식의 ETF다.

최근 주식운용본부 CIO로 선임된 정성한 본부장이 액티브ETF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다. 정 본부장은 "(신한자산운용이) 액티브ETF는 상당히 미약하다"며 "김정현 ETF사업본부장과 협업해 액티브ETF를 강화, 선발 운용사와 경쟁할 수 있을 만한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액티브ETF 개발·운용을 ETF사업본부의 전유물로 두지 않고 있다. 액티브ETF는 패시브ETF와 달리 주식운용본부와 ETF사업본부가 협업해 상품을 기획·운용하고 있다. 액티브ETF를 운용 중인 여타 국내 자산운용사들과는 유일하게 구조가 다르다.

신한자산운용의 액티브 ETF는 26일 기준 국내 액티브ETF 시장 순자산총액(55조5033억원)의 약 3%(1조8026억원) 비중을 차지한다. 운용 중인 총 12개 상품 중 거래액이 미미한 상품이 다수 존재한다.

액티브ETF의 중요성을 일찍이 간파했으나, 삼성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과 비교하면 진출이 늦었다. 신한자산운용이 최초 선보인 액티브ETF는 2022년 1월 출시한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다. 국내 액티브ETF 시장이 개화한 2021년 5월 대비 반년가량 늦은 출시다.

주식운용본부 CIO 교체 후 첫 출시 상품은 국내 주식형 액티브ETF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12개 액티브ETF 중 국내 주식형 상품은 2022년 10월 출시한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뿐이다. 이는 ETF사업본부가 아닌 주식운용본부가 책임운용을 맡고 있는 상품이다.

차별화된 액티브ETF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정성한 본부장은 신한알파운용센터 센터장 시절 삼성전자 단일 종목에 투자에 집중하는 공모펀드를 선보여 2021년 기준 국내 공모펀드 최고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콘셉트를 타 운용사가 ETF로 차용해 업계 이목을 끌기도 했다.

정성한 본부장은 "'신한삼성전자알파펀드' 시리즈처럼 시장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 펀드를 만들 계획"이라며 "선발 주자인 삼성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3파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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