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승진자 잇단 축소에도 '삼성SDS는 달랐다' 전년보다 커진 임원인사 폭, 클라우드서비스 초점
김도현 기자공개 2024-12-03 08:15:02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2일 13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의 이번 인사는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간 게 영향을 준 모양새다. 지난해보다 많은 승진자를 배출했다. 주요 계열사가 인사 규모를 줄인 것과 대조적이다.다만 삼성SDS도 신임 임원을 대거 발탁하기보다는 소폭 늘리는 선택을 했다. 호실적에 대한 신상을 하면서도 그룹 분위기에 맞춤형 인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S는 2일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 3명, 상무 8명, 마스터 1명 등 12명이 기쁨을 누렸다.
이는 부사장 2명, 상무 7명 등 9명의 규모의 2024년 정기 임원인사보다 3명 증가한 수준이다. 승진자가 불어난 건 역시 성과다.
삼성SDS는 올 3분기 누적으로 매출 10조1859억원, 영업이익 699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와 17.8% 확대한 수치다. 신성장동력인 클라우드 사업과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소스퀘어가 견인차다.

이번 인사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드러났다. 삼성SDS는 "경영환경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성장 동력 강화를 통한 지속 성장을 위해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와 핵심역량을 보유한 인재들을 두루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에서만 부사장 1명, 상무 3명 등 4명이 승진했다. Gen.AI사업팀장 신계영 부사장, 보안기술실 클라우드보안팀장 노광빈 상무, MSP담당 통합 Managed Appl.서비스팀장 이동섭 상무, MSP담당 G-CSP Pro-Serv.팀 유통/서비스MSP그룹장 이명교 상무 등이 대상이다.
이외에 신임 부사장으로 올라선 전민섭 부사장과 황수영 부사장은 각각 경영지원실 경영관리팀장, 전략마케팅실 금융담당을 역임해왔다.
앞서 삼성SDS는 4년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하기도 했다. 기존 황성우 사장을 대신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을 맡아온 이준희 사장이 새 수장으로 자리한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대중화 및 대규모 사업수주 성과를 인정받았다. 클라우드 중심으로 성장 중인 삼성SDS의 방향성과 일맥상통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삼성SDS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MSP)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클라우드 핵심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 3분기로 한정하면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매출은 63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3% 증가했다.
다만 아직 삼성전자 등 계열사 의존도가 높다는 게 우려 포인트다. 이 사장이 네트워크 역량을 바탕으로 외부 고객 발굴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받는다.
또한 삼성SDS는 AI를 새 먹거리로 낙점한 상태다. 올 5월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와 '생성형 AI 기반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움직임이다.
현재 100여개 기업이 도입한 가운데 15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델테크놀로지스 등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 부사장은 물론 CL4에서 마스터로 승진한 홍승기 마스터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번 인사를 통해 "클라우드 및 솔루션, 디지털 물류 글로벌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정보기술(IT) 기술 리더십과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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