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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디노티시아, '210억'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 완료시드 투자사 대거 팔로우온 …우수 인력 채용·반도체 칩 개발 속도

이채원 기자공개 2024-12-10 08:40:1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디노티시아가 21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시드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사들이 모두 팔로우온 투자해 눈길을 끈다. 회사는 투자금으로 우수 인력을 채용하고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위한 반도체 칩을 개발할 계획이다.

6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디노티시아는 최근 21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는 지난해 시드 라운드에 베팅한 투자사 7곳과 엘로힘파트너스, 본엔젤스, 퓨처플레이 등이 참여했다.

사피온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정무경 대표가 지난해 창업한 디노티시아는 같은해 SJ투자파트너스,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텔레칩스 등으로부터 140억원 시드 투자를 받았다.

디노티시아는 각종 서비스 분야에 거대언어모델(LLM) 등 온디바이스 AI 시스템·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고성능 벡터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씨홀스(Seahorse)를 개발했다. 투자사들은 디노티시아가 AI 시스텝 분야의 메인 플레이어로 성장 가능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이번 프리시리즈A 투자금을 활용해 우수 인력을 채용하고 벡터 데이터베이스(DB)를 위한 가속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현재는 보통 소프트웨어로만 된 벡터 데이터베이스가 있는데, 데이터 처리량이 점점 더 커지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만으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소프트웨어에 하드웨어 기술까지 접목한 벡터 데이터베이스 가속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노티시아가 개발 중인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위한 ‘가속 반도체 칩’을 활용하면 컴퓨터 용량을 더 적게 소모하고 성능을 높일 수 있다. 회사는 이 반도체 칩을 VDPU(Vector Data Processing Unit)로 명명했다.

디노티시아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 슈퍼컴퓨팅 기술 전시회 '슈퍼컴퓨팅(Super Computing) 2024'에서 이 기술을 공개하기도 했다. 디노티시아 관계자는 “VDPU는 시맨틱 검색에 최적화되고 멀티모달 검색증강생성(RAG)을 지원하며 10배 향상된 검색 속도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벡터 DB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기술인 검색증강생성(RAG)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벡터(숫자 형태)로 변환해 컴퓨터가 쉽게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요청을 기반으로 데이터의 의미와 맥락을 분석하는 시멘틱 서치(데이터의 의미·맥락 기반 검색)를 가능하게 한다. 보다 정확하고 관련성 높은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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