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해양드론기술, 51억 프리시리즈A 유치드론 이용 해양배송체계 구축…원거리 참치 어군 탐지 서비스 확대
이채원 기자공개 2024-12-11 08:57:01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9일 13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론을 이용한 해양배송체계를 구축하는 해양드론기술이 51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회사는 투자금으로 배송사업과 참치 어군 탐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9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해양드론기술은 최근 51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 지었다. 31억원이 납입 완료됐으며 이달 중 나머지 투자금도 모두 납입될 예정이다.
해양드론기술은 해상드론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해 선박과 지역상권을 연결하는 플랫폼 ‘나라온(naraon)’을 운영하는 회사다. 5kg 이하 선박용품, 전자제품, 낚시용품, 음식물, 편의점 물품 등이 배송 대상이다. 부산항 묘박지, 좌대, 조도방파제, 부산항 인근 해상에 떠 있는 선박에 배송이 가능하다.
드론은 좌대, 조도방파제 등 지정된 목적지에는 미리 설계된 비행경로에 따라 움직이며 해상 선박과 같은 움직이는 목적지에는 인근 비행경로까지 비행한 뒤 목적지 인근에서 직원의 수동 조종을 통해 배달을 시행한다.
회사는 향후 드론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고 참치 원양 어선에 쓰이는 참치 어군 탐지용 헬기를 해양 드론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는 해상드론 서비스 적용 대상 범위를 지역 생산물 등으로 넓히고 용량도 5kg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도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으로 쓰인다. 황의철 해양드론기술 대표는 “이번에 받은 투자금으로 드론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장비를 더욱 구축하고 계약 수주도 늘려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참치 어군 탐지 드론 사업은 해양 드론이 찾은 영상 정보를 인공지능(AI)이 판독해 자동으로 참치 어군의 위치를 선장에게 알리는 서비스다. 태평양 연안에서 참치 조업을 하는 원양 선사에 드론이 공급된다. 드론은 그간 헬리콥터가 했던 참치 떼를 찾는 역할을 대체하는 역할을 한다.
2018년 9월에 설립된 해양드론기술은 2021년 드론배송 상용화에 성공했다. 나라온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물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비대면 배송 및 탄소중립 실천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5월 정부의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 해상물류 유니콘테스트에 선정됐다. 스마트 해상물류 유니콘테스트는 울산과학기술원에서 해상물류 분야 창업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9월에는 탭엔젤파트너스 추천으로 중기부 팁스에 선정됐다. 중기부는 팁스 최종 선정 기업에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해 창업 초기기업의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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