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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스페이스린텍, 90억 우주의학 의료기술 과제 선정위성·우주정거장 기반 의학 연구 기업…우주환경 이용 신약 개발

이채원 기자공개 2024-12-16 08:11:38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2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주의학 기업 스페이스린텍(Space LiinTech)이 90억원 규모 정부과제에 선정됐다. 회사는 축적된 우주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환경을 이용한 신약 개발과 질병 치료 방법 연구에 돌입할 계획이다.

12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린텍은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K-헬스미래추진단이 주관한 제2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의료 난제 극복 우주의학 혁신의료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스페이스린텍이 주관하며 인하대병원 항공우주의학센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공동연구기관, 앱티스(동아ST 자회사), 하버드의과대학이 협력기업으로 참여한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고비용·고난도지만 파급효과가 큰 임무 중심형 연구개발(R&D)를 추진해 국가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스페이스린텍이 선정된 과제의 지원 예산은 90억원이며 개발 기간은 2029년 4월까지다.

스페이스린텍은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신약 개발에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대표는 “우주환경을 이용한 신약 개발과 질병 치료 방법의 혁신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우주과학과 의료기술의 결합은 미래의학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우주환경은 미세중력 상태에서 단백질 결정화를 가능하게 해 지상 실험실에서는 얻을 수 없는 균일하고 고품질의 결정을 형성시킬 수 있다.

협력기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앱티스는 우주환경에서 생산된 항체를 이용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의 제작과 최적화 과정을 담당하게 된다. KIST는 우주 미세중력 기반의 단백질 결정화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방식의 유효화합물을 도출하고 결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하대병원 항공우주의학센터는 우주환경에서 생산된 단백질 의약품의 매커니즘 규명 및 평가를 담당한다. 하버드의대는 프로젝트의 국제적 합법성과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2021년 설립된 스페이스린텍은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하는 위성 및 우주정거장 기반의 우주의학을 연구하고 생산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윤학순 대표는 미국 버지니아 노폭주립대학교 정교수이자 하버드 의대 객원교수다.

회사는 전문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다수 VC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선보엔젤파트너스가 시드 투자에 나섰고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은 올해 4월 40억원 규모로 진행된 시리즈A 라운드에 주요 투자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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