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넷마블 마브렉스 코인 699만개 보유 장부가 411원, 시장가 500원…스테이킹으로 추가 코인 확보
노태민 기자공개 2025-01-07 10:01:17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3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가 모기업 넷마블이 발행한 코인 마브렉스의 보유 내역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총 보유 물량은 699만개다.매입 시점 이후 마브렉스 코인의 가격 상승과 스테이킹에 따른 추가 코인 수령으로 손익분기점은 넘긴 상태다. 다만 상장 직후 최고가에 비해 가격이 크게 떨어져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해 마브렉스(MBX) 코인 99만1851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기존 보유 코인의 스테이킹에 따른 추가 수령분이다. 스테이킹은 가상자산거래소에 코인을 맡기면 수익을 얻거나 새로운 토큰으로 보상받는 것을 말한다.
마브렉스는 넷마블의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Marblex)가 발행한 가상화폐다. 넷마블은 마브렉스를 통해 게임토크노믹스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코웨이도 마브렉스 파트너사 중 하나다.
마브렉스는 상장 직후인 2022년 3월 28일 최고가 10만3231원(70.35달러) 기록했으나 올해 500원 내외로 거래되고 있다. 마브렉스는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코빗과 해외 거래소 후오비(Huobi), 게이트아이오(Gate.io) 등에 상장돼 있다.
코웨이가 마브렉스를 취득한 것은 2022년 1분기다. 당시 코웨이는 마브렉스로부터 기타 무형자산을 28억7992만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는데 코인을 사들인 것이었다. 마브렉스 600만개로 개당 매입 가격은 480원이다. 프라이빗 세일 기간에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락업한 뒤 스테이킹으로 추가 코인을 얻었다.
코웨이가 보유 중인 마브렉스 코인은 전체 발행량(3억2151만8178개)의 2.17%(699만1851개)에 달한다. 3일 오후 1시 빗썸 기준 마브렉스 코인의 개당 가격은 515원으로 코웨이가 보유 중인 마브렉스 코인을 한화로 환산하면 36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코웨이가 마브렉스 코인을 장기간 보유하고 갈 것으로 보고 있다. 모기업 넷마블의 입장에서 볼 때 코웨이의 코인 정리는 가격 형성에 악영향을 줄수밖에 없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웨이는 넷마블 관계사이기 때문에 락업 등 이슈도 있을 것"이라며 "또 마브렉스 코인이 상장 당시보다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관계사인 코웨이가 마브렉스 코인을 처분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대한항공, 캐나다 웨스트젯 지분 확보 배경은
- 확장보다 생존…포스코스틸리온, ‘현금 중심 경영’ 속도
- HD현대사이트솔루션, 중대형 지게차 국산화 배경은
- 롯데케미칼, '적자 폭' 크게 줄였다
- [i-point]탑런토탈솔루션, '양산 안정화·수익성 회복' 기대감
- '펀딩 오버부킹' 니케PE, LKS 인수 본계약 체결 목전
- [퍼포먼스&스톡]현대리바트, 'B2C 기대감 유효' 손익 개선 시그널
- [영상]롯데손보 후순위채 조기상환권, 금융당국은 왜 막았을까
- [영상]코오롱,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격전지 우정힐스 매물로 내놨다
- [i-point]감성코퍼레이션, 분기 최대 실적 재차 갱신
노태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네패스그룹은 지금]'범핑' 분야 선두주자, 삼성 핵심 파트너로 성장
- [하이테크 소부장 리포트]원익그룹, DDI 진출 4년차…삼성D 공급 먼길
- 삼성전자, 맞춤형 수요 '일반 D램'으로 확장
- [지배구조 분석]동진홀딩스, 오너 3세 이종서·종호 형제 이사회 진입
- [Company Watch]코웨이, 비수기에도 '동남아 훈풍' 지속
- [하이테크 소부장 리포트]원익그룹, 2세 승계 마무리…'호라이즌' 중심 재편
- [하이테크 소부장 리포트]원익머트리얼즈·QnC의 흑자, 재고 감축 전략 통했다
- 삼성전자, 밸류업 지수 빠지나 '공시 자료 미제출'
- 청호나이스 침대, '인테리어·새집증후군' 잡았다
- [IR Briefing]삼성전자, 파운드리 정상화…'엑시노스' 본격 양산